육아일기

[2022.12.30/D+1473] 48개월 12일차 금요일

Ryan Woo 2022. 12. 30. 19:51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10

 오늘은 8시 넘어서까지 푹 잘 잤다. 어제 낮잠을 자다 말아서 피곤했던 모양. 엄마 아빠도 늦잠 푹 잤다. 일어나서 그림 좀 그리다가 늦게 조식 먹으러 갔는데 사람이 엄청 많아서 대기 걸고 다시 돌아왔다. 아무래도 금요일이고 연말이라 많이들 놀러 온 것 같았다. 방으로 돌아와서 짐 정리하고 알람 울려서 다시 아침 먹으러 갔다. 오늘도 밥이랑 국이랑 떠다 주니 잘 먹었다. 혼자서 야무지게 김 반 잘라서 밥 싸서 먹고 국도 마시고 반찬도 잘 집어 먹었다. 먹고 방으로 돌아와서 체크아웃할 준비 했다. 일주일 정말 훅 지나갔다.
 짐챙겨 나와서 비행기 타기 전 마지막 일정으로 감귤 따기 체험 다녀왔다. 요즘은 카페를 차려놓고 +로 감귤 체험을 많이 하는 것 같아 보였다. 카페 가서 차 한잔 마시고 옆에 농장도 딸려있어서 동물 먹이 주기 체험도 할 수 있었다. 먹이 받아서 가보니 아기가 그토록 기다리던 거위가 있었다. 거위 먹이 주려고 하다가 무서워서 아빠한테 미뤘다. 거위, 조랑말, 알파카도 있었고 안쪽에 타조도 있었다. 먹이는 아빠가 주고 아기랑 엄마는 무서워서 옆에서 구경했다. 먹이 주기 체험하고 옆에 있는 농장으로 이동해서 귤 따기도 하고 왔다. 귤 커팅 가위가 좀 커서 아기가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어서 아빠랑 손잡고 같이 했다. 귤 따서 몇 개는 그 자리에서 까먹었는데 꽤 맛있었다. 큰 귤도 따먹어봤는데 큰 것보다는 작은 게 맛있었다. 몇 개 까먹고 집에 가져갈 거 포장해서 나왔다. 이제 일정 마무리하고 렌터카 반납하러 갔다.
 렌터카 반납하고 짐챙겨서 공항으로 셔틀 타고 왔다. 짐 부치고 들어와서 면세점 한번 둘러보니 비행기 탈 시간 맞아서 비행기 바로 탔다. 이번에도 창가 쪽에 앉아서 구경 잘하면서 왔다. 김포 도착해서 짐 찾고 택시 불러서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슬슬 퇴근시간이라 좀 막혀서 오는데 시간이 걸렸다. 집에 와서 치킨 시켜서 저녁 먹고 엄마랑 조금 놀다가 목욕했다. 목욕하는 와중에 응가 마렵다고 해서 드디어 5일 만에 응가도 시원하게 했다. 목욕하고 나오니 벌써 8시가 넘어가고 있어서 낮잠도 안 자고 해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5일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간것 같다. 아기랑 비행기 타고 장기간 여행 처음 가봤는데 생각보다 잘 놀아서 앞으로는 새로운 곳에 자주 데려가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