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12.31/D+1474] 48개월 13일차 토요일

Ryan Woo 2022. 12. 31. 20:59

어제 잠든 시간 : 21:1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30

 오늘도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엄마랑 놀았다. 아빠도 8시에 일어나서 아침에 스타필드 가기로 해서 일찌감치 준비했다. 엄마도 준비하고 문 여는 시간 맞춰서 스타필드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그림 한참 그리고 아점 먹었다. 요즘 안돼 병 걸려서 무슨 말만 하면 다 안된단다. 안돼 병에 엄마병까지 걸려서 뭐든 다 엄마가 해줘야 한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안되면 버럭 한다. 1년 가까이 이런 것 같은데 이건 도대체 언제 없어지려나 모르겠다. 밥 먹다가 아빠가 너무 화가 나서 다 먹고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아기는 아빠 왜 화났는지도 모르는 것 같았다.
 좀 진정하고 상담, 발레 다녀왔다. 발레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매트에서 너무 많이 이탈한다고 그것만좀 잘 잡아달라고 하셔서 아기한테 이야기하니 잘 알아들은 것 같았다. 오늘은 이탈 많이 안 하고 수업 잘 들었다. 수업하고 오늘은 롯데몰에서 밥 먹고 가자고 해서 오랜만에 칼국수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엄마랑 노는데 잠 떼가 난 건지 또 아빠가 노래 틀었다고 울었다. 연말에 대 환장하겠음. 겨우 달래서 알아듣게 이야기했는데 잘 알아들었나 모르겠다.
 올해는 안돼병에 엄마병이랑 싸우느라 너무 힘들었다. 내년 되면 좀 나아지려나 모르겠다. 생각해보면 다른 집 아기들은 들어 눕고 울어서 떼쓰는데 우리 아기는 그런 방식으로 떼쓰는 게 아니라 독특한 방법으로 엄마 아빠 힘들게 하는 것 같다. 상담은 받아도 효과가 있는 건지도 잘 모르겠다. 나아질 때까지 달래야 하는지 훈육을 해야 하는지 도통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