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12.28/D+1471] 48개월 10일차 수요일

Ryan Woo 2022. 12. 28. 22:15

어제 잠든 시간 : 21: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10

아침에 7시쯤에 아기랑 아빠랑 같이 깼다. 누워서 조금 뒹굴 하다가 커튼 쳐보니 날씨는 흐린데 햇빛이 조금 비쳐서 나름 운치 있었다. 일어나서 엄마 깨우고 조식을 일찍 먹어보려 했는데 그림 그리고 논단다. 아침 햇살 배경으로 엄마랑 그림 그리고 스티커 붙이기 한참 하고 8시 넘어서 조식 먹으러 갔다. 어제 와봐서 그런지 이제 장소 낯은 안가림. 들어가서 이것저것 퍼서 잘 먹었다. 아기 식판이 있어서 밥이랑 국이랑 아기 먹을만한 반찬 담아서 주니 알아서 잘 떠먹었다. 평화롭게 조식 타임 잘 마쳤다.
 오늘은 미리 일정을 짜둬서 순서대로 구경 가기로 했다. 헬로키티 아일랜드가 숙소 근처라 구경 갔다가 초코렛 만들기 체험하고 저녁은 오늘도 삼촌이랑 같이 먹기로 함. 근처에 맛있는 중국집이 있어서 짜장면 먹기로 했다. 아침 먹고 와서 또 스티커 한참 붙이고 나서 천천히 출발했다. 휴가가 길어서 늑장 부리는 것도 나쁘지 않음.
 헬로키티 아일랜드는 여자 아이들이 좋아할만하게 잘 꾸며뒀다. 제주도에 이런저런 박물관 많은데 가 본 곳 중에 제일 깔끔한 것 같았다. 들아가서 아기 좋아하는 스탬프도 찍고 색칠도 하고 구경도 한참 했다. 키티 침대에 하트 쿠션이 잔뜩 있었는데 거기에 꽂혀서 한참 뒹굴거리다 왔다. 조식을 늦게 먹어서 점심은 초콜릿 만들어서 간식으로 때우기로 했다. 체험 시간이 남아서 바로 옆에 테디베어 박물관에 잠시 들렀는데 역시나 장소 낯가려서 엄마한테 업혀서 힘들게 구경했다. 나옴녀서 핑크색 곰인형 하나 사 왔다. 구경하기 힘들었지만 리뉴얼해서 그런지 깔끔하고 작품도 인상적이고 보기 좋았음. 어른들끼리 와서 보는 게 더 낫지 싶었다. 시간 맞춰서 초콜릿 만들기 체험하러 갔다. 어려운 건 아니고 초콜릿 녹여서 데코하고 짜는 주머니로 틀에 짜 넣는 것인데 아이들이 엄청 좋아했음. 잘 만들어서 굳히고 먹어보니 맛도 괜찮았다. 호텔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절반 해치웠다.
 호텔 돌아와서 잠깐 쉬었다가 할아버지 만나러 출발했다. 중국집 음식이 너무 맛있어서 아기도 잘먹고 어른들도 잘 먹었다. 식사 거하게 하고 돌아와서 엄마랑 목욕하고 자러 들어갔다. 돌아다니긴 조금 힘들었지만 아기도 신나 하고 잘 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