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12.03/D+1446] 47개월 14일차 토요일

Ryan Woo 2022. 12. 3. 22:00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3:00

 아침에 조금 일찍 일어나서 엄마 깨웠다. 아침에 눈이 와있어서 일어나자마자 엄마랑 눈놀이하러 나갔다. 아빠는 피곤해서 좀 더 잤다. 눈놀이하고 와서 집에서 엄마랑 놀았다. 아빠는 거의 10시 다돼서 일어남. 오늘 고양 어린이박물관을 예약해놨는데 10시 입장이라 조금 일찍 나가보려고 했는데 늦잠 잤다. 일어나자마자 갈 준비 해서 집을 나섰다.
 다행히 멀지 않아서 11시 안돼서 도착했다. 여기가 예약제로 변하면서 오전, 오후로 2타임으로 나눠서 관람을 시키는데 주차장이 벌써 만차였다. 겨우 구석에 대고 들어감. 알고 보니 지하 주차장을 막아놔서 자리가 모자른듯 보였다. 아기 때 와보고 몇 년 만에 와보는 거라 기대하고 들어갔는데 역시나 장소가 낯설어서 소리 지르고 얼마 안 보고 집에 가자고 했다. 엄마랑 아빠랑 하는 수 없이 한 바퀴 둘러보고 가려고 한 바퀴만 돌아봤는데 그제야 풀렸는지 놀다 가잔다. 자기가 좋아하는 그림 그리기 물놀이 같은 것들이 눈에 들어온 모양. 어느 타이밍에 기분이 안 좋아지는지 도통 모르겠다. 새로운 장소 갈 때마다 이래서 환장하겠음. 오은영 박사님은 잘 알아차리시던데 도저히 못 알아내겠다. 아무튼 기분이 풀려서 결국 잘 놀다 나왔다. 그림 그리기, 물놀이, 블록놀이 한참 하고 마지막으로 자동차 만들기도 하고 나왔다. 종이 뜯어 만들기였는데 색칠한 거 아빠가 붙여주니 마음에 들었는지 집에 가지고 간단다. 잘 놀고 나와서 점심으로 짜장면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돌아오는길에 잠들어서 침대에 눕혔더니 깨서 잠 떼를 또 한참 부렸다. 꿈을 꾼 건지 잠 떼가 난 건지 뭐가 마음에 안 든 건지 도저히 모르겠다. 한참 엄마한테 떼 부리다가 엄마랑 아빠랑 지쳐서 조금 잠들었다. 아기는 안 잔 듯. 일어나 보니 기분이 풀렸는지 다시 놀았다. 오늘 너무 힘듦. 엄마 좀 더 쉬라고 하고 아빠랑 놀이터 다녀왔다. 날이 제법 추워서 오래는 못 놀고 편의점 가서 반창고 사 왔다. 집에 와서 저녁 챙겨 먹고 스타필드 가자 그래서 소화도 시킬 겸 스타필드 다녀왔다. 한 바퀴 돌고 집에 오니 벌써 10시가 다됐다. 얼른 목욕시키고 재워야 하는데 계속 딴짓함. 오늘 역대급으로 힘들었다. 겨우 목욕시키고 재웠다. 엄마 아빠 대화도 못하게 하고 떼쓰고 언제쯤 나아질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