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11.05/D+1053] 34개월 17일차 금요일

Ryan Woo 2021. 11. 5. 21:15

어제 잠든 시간 : 23:2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09:40 ~ 15:30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잠드는 시간이 점점 늦어지고 있다. 늦게 자고 8시에 일어났다. 새벽에 모기 때문에 모기 잡느라 아빠는 제대로 못 잤다. 엄마랑 놀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오셔서 엄마는 회사 갈 준비 했다. 준비하는 동안 아빠랑 할머니랑 놀았다. 엄마가 출근하고 나서 한 10분 있다가 다시 돌아왔다. 확진자 때문에 하루 재택이란다. 아기는 할머니랑 놀다가 웬일로 일찍 집을 나서서 40분에 출발했다. 작은 슈퍼 가서 주스 하나 사서 마시고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친구들이 많이 등원할 시간이라 같이 들어감.
 엄마 아빠 모두 재택이라 집에 있다가 오후에 아기 하원할때 반갑게 맞아줬다. 엄마가 맞아주니까 엄청나게 신나 함. 엄마 있으니까 할머니랑 안 놀아줘서 할머니는 정리하고 일찍 집에 가셨다. 일 마치고 저녁 먹으려고 하니까 롯데몰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롯데몰 가서 저녁 먹었다. 저녁 먹고 토이저러스 가서 장난감 구경하는데 하나 고르더니 사달라고는 말 못 하고 계속 들고 왔다 갔다만 했다. 엄마가 보더니 말하는 게 어렵고 부끄러워서 말 못 하는 거란다. 자기가 스스로 자꾸 하려는 게 부탁하려고 말하는 게 어려워서 그런 것 같다고 함. 상담센터에서도 그런 성향일 수 있다고 했음. 추가로 남에게 부탁하는 건 자기가 능력 없어 보인다고 생각할 수 도 있단다. 이야기 듣고 보니 비슷한걸 금쪽이에서 봐서 좀 걱정됐다. 엄마가 어떻게든 말하도록 유도해 보려고 오랫동안 기다려주고 유도해봤다. 결국 가지고 다니던 건 놓고 다른 거 갖고 와서 사달라고 함. 칭찬 많이 해줬다. 언제쯤 말하는 게 나아질지 모르겠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장난감 사서 바로 집으로 돌아왔다. 오늘 낮잠도 안 자서 많이 졸릴텐데 벌써 9시 넘어가고 있었다. 손 씻고 옷 갈아 입고 엄마랑 바로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