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5.05/D+869] 28개월 17일차 수요일

Ryan Woo 2021. 5. 5. 20:54

어제 잠든 시간 : 21:40
오늘 일어난 시간 : 06:00
어린이집 : 휴일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안 먹음
응가 : 2번, 조금
오늘 잠든 시간 : 19:00

 밤에 자다가 기침을 심하게 해서 몇 번 토했다. 엄마랑 아빠랑 깜짝 놀랐다. 닦이고 달래서 겨우 재웠다. 새벽에 자다가 기침을 또 심하게 해서 엄마가 나가서 재웠다. 아침에도 6시에 일찍 일어나서 엄마랑 놀고 있었다. 어제 비가 많이 오더니 다행히 그쳐서 날씨가 좋았다. 그래서 야외 갈만한 곳을 찾아보다가 운정 호수공원에 큰 놀이터가 있다 그래서 그쪽으로 가보려고 했었다(m.blog.naver.com/rachel_49/222305613502). 오늘은 못 가서 다음에 가는 걸로.
 아침부터 놀이터 가자 그래서 큰 놀이터 가자고 이야기해봤지만 집 앞 놀이터 가자 그래서 집 앞 놀이터로 갔다. 비가 온 다음이라 미끄럼틀도 탈 수 있는 상태가 아니라서 쓱 보더니 슈퍼 가잔다. 슈퍼 가면 이제 사장님이 반갑게 인사해 주신다. 주스 하나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 먹고 약을 먹여야 하는데 이번 약은 맛이 없는지 쏟아 버려서 엄마한테 혼났다. 그래서 엄마가 방금 사온 주스에 새로 약 타서 줬다. 원래 귀신같이 맛 달라지는 것 집어내는데 이번엔 못 집어내고 같이 먹었다. 약 먹고 나서 애매한 시간에 아침 차려 먹었다. 아침 먹으면서 스타필드 가자 그래서 오늘은 아기가 하고 싶은데로 스타 필드로 향했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가니까 사람 엄청 많았다. 특히 오늘은 어린이날이라 더 많았다. 그래도 평소처럼 구경하고 점심은 애매하게 먹어서 패스하고 날씨가 좋아서 주스 하나 사들고 스타필드 앞마당으로 나와봤다. 날씨도 좋고 앞에 공원도 잘해놔서 밖에서 산책 좀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다.
 엄마가 힘들어서 잠시 뻗었고 아빠랑 씻고 정리하고 낮잠 시도해봤지만 안 자서 늦은 점심 차려서 먹었다. 아기는 별로 안 먹었다. 엄마도 좀 쉬고 나와서 같이 먹었다. 밥 먹는 동안 응가한다고 힘 엄청 줬는데 시원찮게 나왔다. 안 씻으려고 떼쓰는거 겨우 붙잡고 씻기고 기저귀 갈았다. 아빠 잠시 쉬는 동안 엄마랑 이것저것 하고 놀았다. 요플레랑 짜요 먹으면서 옷에 다 묻혀서 목욕 시키려고 했는데 발악을 하면서 안 씻으려고 했다. 너무 울고불고 떼를 심하게 써서 달래도 안되고 머리는 강제로 겨우 감기고 몸도 엉덩이만 겨우 씻겼다. 너무 울어서 엄마가 들어가서 달래니까 바로 잠들었다.
 역대급으로 힘든 하루였다. 계획대로 하나도 안되고 아기는 신나서 잘 놀았지만 밥도 잘 안 먹고 엄마 아빠 말도 잘 안 들었다. 마지막엔 잠 떼까지 나서 울고불고 난리 치다가 지쳐서 잠들었다. 앞으로 어린이날이 쉽지 않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