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26/D+860] 28개월 8일차 월요일

Ryan Woo 2021. 4. 26. 21:22

어제 잠든 시간 : 23: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09:20 ~ 15:30
낮잠 : 13:50 ~ 18: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40

 어제 늦게 잤는데 7시에 일어났다. 엄마 데리고 나가서 놀았다. 아빠도 같이 일어날 계획이었으나 피곤해서 실패. 8시 다돼서 일어났다. 아침에 또 핫도그 먹었다. 이번엔 어른 핫도그를 사놨는데 기름기가 좔좔 흐르던데 아기 입맛엔 엄청 맛있는 듯. 엄마 아빠 8시 좀 넘어서 출근했다. 회사 도착할 때 전화해보니 오늘 잘 놀다가 제시간에 잘 갔단다. 응가를 좀 해야 해서 걱정이 되긴 했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걱정과는 달리 컨디션이 엄청 좋아서 잘 놀았단다. 집에 와서도 응가 신호가 좀 오는지 '응가해야겠다.'라고 이야기 가끔 한다고 한다. 퇴근하고 집에 7시쯤 들어왔는데 목욕하고 나온 참이었다. 응가를 말만 하고 안 하길래 저녁 먹였더니 갑자기 엄청 힘을 주고 울면서 겨우 했단다. 양은 보통 정도지만 하고 나서 컨디션이 확 좋아졌다고 하심. 엄마 아빠 밥 먹고 같이 놀이터 갔다가 슈퍼 다녀왔다. 오늘은 아기가 신나서 엄마 아빠 손 안 잡고 마구 뛰어갔다. 집 근처는 괜찮은데 슈퍼 앞에서도 갑자기 뛰어나가서 식겁했다. 슈퍼 앞은 도로라 위험하다. 놀이터에서도 손 안 잡고 마구 뛰쳐나갔다. 원래 손잡고 조심조심 가는 아긴데 이제 좀 컸는지 자기 뛰고 싶은데로 뛰는 것 같다. 당분간 각별히 조심해야겠다. 특히 슈퍼 앞에서 조심해야 할 듯.
 집에 와서 슈퍼에서 사 온 주스 먹고 블록놀이 퍼즐 놀이하다가 9시에 자는 시간이라고 알려줘서 살살 달래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9시는 눕는 시간 9시 반은 불도 끄는 시간 이렇게 단계적으로 알려주려고 한다.
 요즘은 사람들 보면 손가락으로 가리키면서 '사람들이 많네.', '사람들이 있네.' 이렇게 이야기한다. 그러면서 '마스크 쓰고 인사하는 거야.' 라고 알려줬더니 똑같이 이야기한다. 할 줄 아는 문장들이 제법 많아졌고 자기가 하는 거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꼭 따라 하게 시킨다. 오은영 박사님 방송에서 본 자기 주도적 성격인것 같아 보이는데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언어가 발달하는 시기인 것 같아서 좀 더 다양한 표현을 알려줘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