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24/D+858] 28개월 6일차 토요일

Ryan Woo 2021. 4. 24. 22:40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5:00 ~ 17: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보통
오늘 잠든 시간 : 23:00

 오늘은 인천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이라 인천 가는 날이다.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서 엄마 깨웠다. 아빠도 피곤한데 겨우 일어남. 8시부터 준비해서 9시 좀 안돼서 집에서 나왔다. 아침부터 할머니 집 간다고 라이언 쇼핑백 가져다가 책이랑 장난감 열심히 챙겼다. 가는 중간에 할머니 할아버지 드릴 케이크도 샀다. 10시 좀 넘어서 도착했다. 오랜만에 와서 그런지 할아버지 할머니 보고 아기는 부끄러워했다. 할아버지가 회 떠주셔서 다 같이 아점 먹었다. 아기는 할머니가 해주신 메추리알이랑 양배추로 백김치 만들어 주셨는데 잘 먹었다. 양배추 백김치는 응가에도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아서 할머니께서 싸주셨다. 식사 마치고 케이크에 촛불 붙여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생일 축하 노래 불러주라 그랬더니 영 쑥스러워했다. 평소에 집에서는 할머니한테 잘해줬는데 조금 아쉽다. 고구마 케이크가 맛있었는지 엄청 잘 먹었다.
 식사 마치고 아빠는 피곤해서 그냥 누워서 잤고 엄머랑 할머니 할아버지는 아파트 단지 공원에 꽃구경 다녀왔다. 이 동네는 매년 꽃을 예쁘게 잘 심어 놓아서 좋다. 가서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고 산책도 잘하고 온 모양이다. 다녀와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놀다가 3시에 배고프다고 어중간하게 밥 먹었다. 먹다가 응가 신호가 왔는지 '안 아파.' 하면서 울다가 힘줘서 보통 똥 하나 눴다. 아직도 응가하긴 힘든 모양이다. 할 때마다 울어서 걱정이다. 어쨌든 응가해서 다행이다. 응가하고 나서 엄마랑 앉아서 놀다가 잠들어 버렸다. 그동안 엄마도 좀 쉬었다.
 엄청피곤했는지 두 시간 푹 잤다. 일어나서 할아버지가 소고기 맛있게 구워 주셔서 저녁 먹었다. 아기는 입맛에 안 맞는지 몇 조각 안 먹고 낮에 먹다 남은 케이크 먹었다. 저녁 식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아기 옷 사주신다고 모다 아웃렛 다녀왔다. 아기는 쇼핑 간다고 '소핑가자.' 하면서 신나 했다. 아기 옷 예쁜 거 두 벌 골라 사주셨다. 안쪽에 아기들 라이더 타는 곳이 있어서 타요 한번 타고 새로운 슈퍼윙스도 한번 타고 왔다. 다시 할머니 집으로 돌아와서 짐쳥겨서 집에 가려는데 웬일로 안 간단다. 안 가겠다고 떼 부려서 그림 좀 그리고 할아버지랑 사탕 먹고 놀다가 겨우 달래서 데리고 왔다. 집에 오는 길에는 터널 한번 지나왔는데 이제 터널이 없다고 울었다. 터널 지나가서 아쉬워서 운 건지 엄마 아빠가 제대로 대답을 안 해줘서 운 건지 잘 모르겠다. 
 집에 9시 좀 넘어서 도착했는데 안 자겠다고 떼쓰는 거 10시 넘어서 반 강제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