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25/D+859] 28개월 7일차 일요일

Ryan Woo 2021. 4. 25. 22:19

어제 잠든 시간 : 23: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5:00 ~ 18: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3:00

 우리 아기는 참 잠이 없는 것 같다. 늦게 자도 일찍 일어난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깨워서 데리고 나갔다. 깨우러 들어오면서는 '쉬했어.' 하면서 알려줬다. 아빠는 피곤해서 좀 더 잤다. 한 시간 정도 더 자고 일어나 보니 핫도그, 시리얼 먹고 엄마랑 놀고 있었다. 아침에 놀이터 가자 그러니까 안 간단다. 어젯밤에 기저귀를 안 채우고 재워서 쉬도 거하게 해 놨다. 매트까지 다 젖어서 아빠는 아침부터 세탁기 건조기 열심히 돌렸다. 어디 가고 싶냐고 물어보니 스타필드 가자 그래서 빨래 대충 돌려놓고 준비해서 스타 필드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빠빠 먹으러 가자그래서 돈가스 먹으러 갔다. 메뉴는 늘 동일하다. 요즘 잘 먹어서 별로 걱정 안 하고 먹었는데 오늘은 고기를 잘 안 먹었다. 먹다가 몇 개는 뱉었음. 왜 그런지 모르겠다. 먹다가 응가 신호가 오는지 '안 아파, 약 안 발라도 돼.' 하면서 엄마 무릎에 앉혀 달래서 엄마 무릎에 앉아서 먹었다. 응가 신호 때문인제 평소보다 제대로 못 먹었다. 식사 마치고 밖으로 나가서 광합성 좀 할랬는데 아기가 끌고 들어오더니 엘리베이터 버튼 누르러 달려갔다. 원래 어디 가고 싶은지 물어보고 주로 그쪽으로만 갔는데 오늘은 아기가 자기 가고 싶은 데로 가서 구경하고 놀았다. 요즘 들어 자기주장도 강해지고 고집도 세져서 소리도 자주 지르고 자기 하고 싶은 거 위주로 하려고 한다. 엄마 아빠가 하자고 하기보다는 아기가 하고 싶은 거 위주로 하게 놔두는 게 좋은 것 같다. 어쨌든 3층 올라가서 엄청 구경하다가 지쳐서 돌아왔다. 아기 보고 싶은 거 다 보고 왔다. 엄마는 체력이 다돼서 뻗었고 아빠도 엄청 피곤했음.
 집에 1시 좀 안돼서 들어와서 바로 낮잠 재울려고 반 강제로 눕혔다. 엄마가 체력이 다 돼서 놀 수도 없는 상태여서 아기 침대에 같이 누워서 자장자장 해주고 아빠도 방에 들어가서 조용히 쉬었다. 아기도 스타필드에서는 피곤해하더니 집에 와서 누우니까 또 안 자려고 혼자서 중얼거리면서 놀았다. 1시에 누워서 뒹굴 거리고 떠들다가 거의 3시 다돼서 잠든 것 같다. 다 같이 낮잠 잤다.
 4시 반에 아빠 먼저 일어나서 집 정리하고 설거지 하고 저녁 준비해놨다. 엄마도 5시에 일어났는데 아기는 안 일어났다. 6시까지 푹 잤다. 일어나서 옷 갈아입히다가 엄마가 그냥 목욕시켰다. 처음에 안 하려고 울더니 물에 들어가니까 잘 놀았다. 그동안 아빠는 상 차려 놨다. 씻고 나서 같이 밥 먹었는데 아기는 조금만 먹더니 일어났다. 목욕하기 전에 핫도그랑 요구르트 먹었는데 그거 때문에 배가 불러서 그런 듯.
 저녁식사하고 준비해서 롯데몰로 향했다. 어린이날이고 해서 엄마가 아람 북스에서 전집 사려고 얼마 전부터 알아보고 결심을 해서 오늘 사려고 갔다. 일요일은 7시 반이면 영업 끝이란다. 다음에 와서 사는 걸로 하고 가게 문은 열려 있어서 책 보다가 나왔다. 토이저러스 가서 물고기 한참 보고 나오는데 우리 아기보다 더 어린 아기가 아빠 목마 타고 가는 것을 보고 우리 아기도 한번 목마 태워줘 봤다. 엄청 신나 했다. 진작 좀 태워줄걸 처음 태워봤다. 목마 하고 지하까지 내려갔다. 다이 소 들어가니까 내려 달라 그래서 내려줬다. 역시 15킬로는 무거워서 목 엄청 아팠다. 더 크기 전에 자주 목마 태워줘야겠다. 푸우 한참 보고 겨울왕국 캐릭터 핸드백 한참 가지고 놀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9시 반쯤 집에 와서 남은 정리 하고 엄마랑 블록놀이 퍼즐놀이 좀 하다가 슬슬 졸려해서 10시에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