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10/D+844] 27개월 23일차 토요일

Ryan Woo 2021. 4. 10. 19:50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똥꼬 중간 아픔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딱딱함, 조금 지림
오늘 잠든 시간 : 20:00

 밤에 재우는데 엄청 오래 걸려서 겨우 재웠더니 다행히 중간에 안 깨고 잘 잤다. 엄마가 늦게 자서 피곤해 보였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고구마 먹고 놀았다. 아빠도 일어나니까 놀이터랑 슈퍼 가자 그래서 바람도 쐴 겸 아침에 일찍 산책 다녀왔다. 씽씽이 타고 놀이터 가서 조금 놀다가 슈퍼 가서 주스 하나 사들고 집으로 돌아왔다. 요즘 슈퍼 가서 주스 하나 사 오는 게 메인 코스가 된 듯싶다. 운동삼아 돌아다니고 하니까 똥꼬 아프다고는 안 한다. 아침에 어디 갈까 물어보니 롯데몰 가자 그래서 씻고 준비해서 롯데몰로 향했다.
 문열자 마자 들어왔는데 아침을 제대로 안 먹어서 바로 빠빠먹으러 갔다. 오늘은 칼국수 안 먹고 오랜만에 만두 먹으러 갔다. 만두에 떡볶이에 국수까지 시켜서 잘 먹었는데 문제는 국수가 다 안 익은 채로 나왔다. 다행히 교환은 해주셨지만 아기도 안 먹는 걸 보니 안 익은 거 먹어서 안 먹는 것 같았다. 모처럼 만두 먹으러 갔는데 아쉽지만 만두는 잘 먹어서 괜찮은 걸로.
 밥 먹고 아람 북스 가서 앉아서 책 좀 보다 왔다. 요즘 영어책을 보고 있어서 아기 책 보는 동안 영어책도 좀 살펴봤는데 가격이 싸진 않았다. 세이펜 포함하니까 50만 원이 훌쩍 넘었다. 아기가 책 읽는 패턴이 자기가 좋아하는 것만 골라서 보기 때문에 전집을 사기는 역시 부담스럽다. 팸플릿만 받아왔다.
 롯데몰에 공사하는 공간이 있는데 거기에 '롯데몰 은평' 글자랑 'LOTTE MALL ENPYUNG;이라고 써놨는데 지나다니면서 글자 가리키면서 읽어 줬더니 이제는 안으라 그래서 아기가 글자 가리키면서 읽는다. 정확하게 글자는 모르는 것 같지만 빨간색으로 큰 글자 쓰여있으면 '롯데몰 은평' 이란다. 뭔가 조금씩 알아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타요 한번 타고나니까 정산하러 가자 그래서 올라와서 정산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좀 쉬려고 하니까 또 아프다고 울었다. 한참 울다 보니 힘주는 것 같아서 보니까 응가를 제법 해놨다. 색깔은 좋은데 어제보다는 아니어도 약간 딱딱한 것 같았다. 이래서 응가할 때 아픈가 싶다. 하고 나니까 또 컨디션이 좋아졌다. 엄마랑 색종이 접고 놀았다. 비행기를 이제 제법 잘 접는다. 응가랑 씨름하다 보니 벌써 3시가 다 돼서 낮잠은 스킵하고 또 슈퍼 가자 그래서 운동도 할 겸 씽씽이 끌고 슈퍼 다녀왔다. 하루에 한두 번씩 가니까 슈퍼 사장님이 맨날 웃는다고 귀여워하신다. 주스 하나 사들고 집에 왔다. 주스 먹고 아침을 일찍 먹어서 이른 저녁을 차렸다. 입맛도 없어하는 것 같아서 치킨 하나 시키고 아기는 짜파게티로 짜장면 해줬다. 처음엔 시큰둥하더니 맛 한번 보고 잘 먹었다. 치킨도 순살 후라이드라 잘라서 조금 줘봤더니 처음엔 시큰둥하다가 달라그래서 제법 먹었다.
 밥 먹고 나니까 또 응가가 나오는지 계속 아야 하면서 울었다. 이번에는 응가는 못했다. 응가를 너무 자주 해서 똥꼬가 더 아플 것 같다. 약발라주고 겨우 달랬는데 좀 있다가 또 아프다고 울었다. 알고 보니 이번엔 쉬야를 많이 했는데 그것도 따가운가 보다. 앞뒤로 다 아파서 큰일이다. 씻겨 줘야 하는데 안 씻을라 그래서 한참 씨름하다가 씻기고 놀고 또 아프다 그래서 갈아주고 하루 종일 전쟁이다. 주말에 좀 나아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 낮잠을 안 자서 7시 반쯤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