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08/D+842] 27개월 21일차 목요일

Ryan Woo 2021. 4. 8. 21:53

어제 잠든 시간 : 22:2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09:00 ~ 12:30
낮잠 : 13:30 ~ 16:00
기분 : 좋음, 똥꼬 중간 아픔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딱딱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다 같이 일찍 잤는데 아기가 새벽에 깼는지 중간에 자다 일어나 보니 엄마가 없었다. 6시 좀 넘어서 일어난 것 같다. 아침부터 아야 했다가 놀았다가를 반복했다. 이번 주는 엄마가 일찍 가야 해서 오늘도 아빠랑 놀다가 할머니도 일찍 오시고 엄마 출근했다. 오늘은 엄마 바로 안 보내주고 좀 더 놀자고 많이 보챘다. 할머니 말로는 어제 5분 간격으로 아파해서 오늘 병원을 가보든가 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셨다. 혹시나 해서 아침에 '슈퍼 갈래?' 하고 물어보니까 아프다고 찡찡거리다가 갑자기 양말 신고 가자고 아무렇지도 않게 벌떢 일어났다. 왠지 가짜로 아파서 징징거리는 게 좀 있어 보인다. 안 아픈 건 아닌데 전부다 진짜로 아픈 건 아닌 것 같다. 똥꼬 보니까 아직 빨갛게 아픈 부분이 있는데 거기 닿으면 아프니까 응가도 겁나서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방귀 뀌거나 해서 닿으면 아픈 것 같다. 어쨌든 혹시나 해서 어린이집도 보내볼까 해서 짐 다 싸서 나왔다. 놀이터 가서 이것저것 하고 놀다가 슈퍼 가서 주스도 하나 사서 들고 왔다. 집으로 오다가 어린이집으로 샜다. 선생님께 사정을 말씀드리고 정 힘들어하면 연락 달라고 했다.
 점심때 까지 잠잠해서 괜찮나 보다 하고 있었는데 점심 먹으려고 하니까 선생님한테 전화 왔다. 엉덩이가 아파서 앉지 않고 계속 서서 놀았단다. 밥 먹고 나니까 찡찡거려서 원장 선생님이 계속 안아서 달래주셨단다. 응가를 4일째 못해서 응가 신호가 올 때마다 무서워서 아프다고 찡찡하는 것 같다. 어쨌든 집으로 데려와서 낮잠 잘 시간이라 할머니가 재워 주시고 아빠는 그동안 일 좀 해야 해서 내려와서 일하고 있었다. 할머니한테 연락 왔는데 금방 잠들었다가 10분 간격으로 깨서 울다가 자다가를 한 시간 정도 했단다. 겨우 푹 재웠단다.
 아기 일어나는 시간에 맞춰서 집으로 올라갔다. 역시나 5분 간격으로 찡찡 거리고 있었다. 진짜로 아픈 건지 잘 분간이 안 간다. 결국 일 마치고 할머니 할아버지랑 병원 다녀왔다. 주말과 똑같이 알려 주셔서 결국 약만 타 왔다. 약 새로 받아서 저녁 먹이고 약 먹였다. 기분도 풀 겸 스타필드 가자 그러니까 좋아서 출발했는데 드디어 차에서 응가했다. 엄청 딱딱한 된똥이었다. 이건 똥꼬가 정상이어도 아플 것 같다. 어쨌든 하고 나니까 좀 나아진 듯 찡찡거리는 빈도가 좀 줄었다. 푸우 구경 좀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또 찡찡거렸다. 집에 와서 씻기고 약발라주고 9시 반 넘어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내일 좀 나아져야 할 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