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09/D+843] 27개월 22일차 금요일

Ryan Woo 2021. 4. 9. 21:26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09:00 ~ 15:30
낮잠 : 13:00 ~ 14:50
기분 : 좋음, 똥꼬 중간 아픔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딱딱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오늘은 온 가족이 중간에 안 깨고 푹잤다. 아빠가 6시 20분쯤 일어났는데 조용히 있으니까 아기가 30분 좀 넘어서 깼다. 밖으로 나가니까 아빠 말고 엄마 깨우러 간다고 들어와서 엄마 깨웠다. 엄마 준비하고 출근하려는데 오늘은 엄마 안 보내주려고 유독 딱 달라붙어서 찡찡거렸다. 달래고 달래서 겨우 지각 면할 시간에 출발했다. 할머니랑 놀면서 오늘은 큰맘 먹고 어린이집 원래대로 보내보기로 했다. 오늘 마침 친구가 생일이라 케이크 먹는 날이라 케이크로 좀 꼬셨다. 다행히 잘 먹혀서 준비 잘해서 갔다. 선생님께도 약간 겁먹어서 가짜로 아파하는 게 절반은 된다고 알려드렸다. 혹시 계쏙 아파하면 연락 달라고 했다.
 집에와서 일하고 있는데 다행히 연락이 오지는 않았다. 아기 오는 시간에 맞춰서 나가서 일 좀 하다가 왔다. 중간에 할머니한테 전화해보니 오늘은 어제처럼 막 아프다고는 하지 않는데 밥도 잘 안 먹고 케이크도 먹는 둥 마는 둥 했단다. 먹는 건 어린이집에서 제일 잘 먹는 아긴데 선생님도 컨디션이 걱정된다고 하셨단다. 오후에 할머니랑 집에 와서는 또 침대에 누워서 계속 찡찡거렸다고 한다.
 일마치고 올라가니까 침대에서 찡찡하고 있었다. 손유희 영상으로 꼬셨더니 벌떡 일어나서 나왔다. 영상 보다가 갑자기 아프다고 울었다. 아무래도 약기운이 돌아서 응가가 나오려나 본데 역시나 무서워서 안 하고 버티니까 아픈 거였다. 엄마 퇴근하고 와서 저녁 먹고 아픈 와중에도 롯데몰 가자 그래서 롯데몰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어제처럼 울면서 힘겹게 차 안에서 응가했다. 어제처럼 엄청 딱딱한 게 나왔다. 약 때문에 숙변이 밀려 나온 건가 싶다. 할머니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롯데몰 가서 잠깐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응가하고 나니까 확실히 컨디션이 확 좋아졌다. 이제 주말인데 겁먹어서 안 아파해야 할 텐데 걱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