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1.20/D+764] 25개월 2일차 수요일

Ryan Woo 2021. 1. 20. 21:43

어제 잠든 시간 : 21:40
오늘 일어난 시간 : 06:40
어린이집 : 09:00 ~ 15:30 
낮잠 : 13:00 ~ 15: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오늘 잠든 시간 : 21:20

 아침에 엄청 일찍부터 엄마를 깨웠다. 7시도 전에 일어남. 엄마가 힘들어해서 아빠가 나가줬더니 엄마 오라더니 자기가 일어나서 엄마한테 가서 엄마 깨웠다. 아침부터 어제 하던 물놀이가 부족했는지 계단 놓고 올라가서 물놀이했다. 그러고 나서 김밥에 간식에 이것저것 많이 먹고 제시간에 선생님한테 가자 그래서 할머니랑 아빠 손잡고 어린이집 갔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잘 노는데 점심에 밥먹다가 한번 우웩 하고 밥은 많이 안 먹었단다. 간식은 많이 먹었단다. 집에 와서 보니 저녁도 많이 안 먹었단다. 어린이집 수첩에도 잘 먹는데 오늘은 밥을 영안 먹었다고 적혀있었다. 잘 먹다가 가끔 밥을 안 먹으려고 하는 경우가 있다. 주말에 엄마 아빠 먹는 음식을 줘서 그런지도 의심스럽다. 아니면 아침에 밥도 먹고 간식도 먹고 또 어린이집 가서 죽을 먹어서 전체적으로 많이 먹어서 그럴 수도 있다. 아직 아기가 안 먹는다는 표현을 잘 못해서 주는 데로 받아먹는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먹는 거는 그동안 잘 먹어서 별로 신경을 안 썼는데 앞으로는 좀 신경을 써야겠다.
 어린이집 갔다오자마자 또 계단 놓고 물놀이 너무 오래 해서 할머니가 간신히 내렸단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에 아빠 피겨 장식장을 세게 흔들어서 안에 있던 루돌프 인형이 넘어졌다. 아기가 할머니 오 라그 러더니 눈은 못 마주치고 잘못한 건 아는데 표현을 못해서 인지 할머니도 흔들어 달라고 했단다. 할머니가 흔들면 안에 친구들이 아야 하니까 다음부턴 똑똑하자고 알려줬단다.
 저녁먹고 또 물놀이하다가 엄마 오는 소리 듣고 다 던지고 나왔단다. 엄마 밥 먹으면서 아기도 같이 조금 먹이고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나니까 또 물놀이 하자 그래서 물놀이 또 했다. 장식장 흔든 이야기 듣고 엄마가 장식장 친구들이 아야 하니까 미안하다고 사과해야 한다고 알려주니까 아기도 미안했는지 수긍하는 눈치인데 미안해서 그런지 장식장 앞으로는 안 가려고 했다. 좀 더 놀다가 타일러서 점프점프하러 갈 때 엄마랑 같이 가서 장식장 친구들한테 사과하고 미안한 감정을 알려줬다. 그제야 아기도 좀 풀어졌는지 사과하고 내일 또 놀자고 말했다.
 물놀이를 오래해서 그런지 일찍부터 피곤해했다. 찰흙놀이도 조금 하다가 일찍 졸려해서 엄마랑 같이 자러 들어갔다. 자러 들어가기 전에 갑자기 울더니 자러 갔다. 푸우 귀에 가위를 갖다 대서 푸우 귀 자르면 아야 한다고 말해줬는데 그것 때문인지 졸려서 인지는 모르겠다. 
 요즘 아기가 할 줄 아는것이 많아지면서 아빠가 감정을 잘 파악하지 못할 때가 종종 있는 것 같다. 아기한테 감정을 잘 알려줘야 한다고 책에서 읽었는데 엄마는 잘 알려주는데 아빠는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