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2.05/D+718] 23개월 17일차 토요일

Ryan Woo 2020. 12. 5. 21:39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5:30 ~ 17: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2:30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찾아서 엄마랑 사과 깎아 먹었다. 아빠는 좀 더 자고 8시쯤 일어났다. 일어나니까 시리얼 달라그래서 시리얼도 타 먹었는데 좀먹다가 마시다가 또 엎었다. 마시고 나면 쏟아버리는데 왜 그러는지 도통 모르겠다. 하지 말라고 해도 말 안 들음. 아침에 어제 사온 찰흙놀이를 좀 해봤다. 아기가 엄청 재미있어하면서 집중해서 잘 가지고 놀았다. 옷에도 많이 묻혔는데 잘 안 떨어진다. 나중에 물로 헹구니까 좀 떨어짐. 가만히 보니까 말할 때마다 대부분 우선 짜증을 먼저 낸다. 자기가 원하는 데로 안돼도 짜증을 먼저 낸다. 잘 타일러서 하지 말라고 해도 잠깐 뿐이고 또 짜증을 먼저 내는데 왜 그러는지 도통 알 수가 없다. EBS 육아 교육을 보니 표현을 알려 주거나 공감하거나 관심을 다른 데로 돌리거나 하라는데 잘 모르겠다.
 오전에 좀 놀다가 롯데몰 다녀왔다. 왠지 롯데몰은 사람이 없을 것 같아서 문 열자마자 갔는데 역시나 사람 많이 없었다. 타요 한번 타고 장난감 좀 보다가 국수 먹자 그래서 원할머니 국수 보쌈집 가서 국수랑 보쌈 먹었다. 아기가 거의 1인분 먹음. 엄청 잘 먹었다. 밥 먹고 집에 가서 찰흙 놀이하자 그래서 집으로 돌아왔다. 낮잠 잘 시간이 걸쳐 있었는데 찰흙놀이 좀 하다가 아빠가 재워봤는데 대 실패. 한 시간 동안 안 자서 엄마가 나와서 또 한 시간 재우다가 3시 넘어서 겨우 잠들었닷. 차라리 안 자는 게 나았을지도. 아기 낮잠 자는 동안 아빠도 한숨 잤다.
 4시 반부터 불켜고 소란스럽게 해서 강제로 깨웠다. 역시나 아기 컨디션은 꽝이었다. 더 자고 싶은데 못 자게 해서 울고 떼쓰고 기분도 별로였음. 찰흙 놀이하자 그래서 겨우 그걸로 달랬다. 하다가 밥때 돼서 밥 좀 먹이려고 준비해놨는데 입맛이 없는지 돈가스 몇 개 집어먹다가 안 먹었다. 결국 엄마가 다 먹음. 또 앉아서 찰흙놀이 좀 하다가 도저히 각이 안 나와서 늦게 스타필드 다녀왔다. 오늘부터 셧다운이라 그런지 다행히 사람은 많이 없었다. 평소대로 구경하고 엘빈즈 가서 저녁도 먹었다. 아까 저녁 적게 먹어서 모자랐는지 잘 먹었다. 밥 먹고 구경 좀 더하다가 9시에 집에 와서 손 씻고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엄마랑은 안 자고 놀려 그래서 아빠가 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