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1.28/D+711] 23개월 10일차 토요일

Ryan Woo 2020. 11. 28. 22:28

어제 잠든 시간 : 21:4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조금
오늘 잠든 시간 : 22:00

 엄마랑 침대에서 일찍 자서 일찍 일어날줄 알았더니 8시 넘어서까지 늦잠 잤다. 엄마도 늦잠 잤다. 아빠는 자리가 없어서 거실 매트에서 잤다. 밤에 자면서 보니 이불만 잘 덮으면 많이 춥지는 않았다. 일어나서 엄마랑 호빵이랑 우유 먹고 요구르트 먹었다. 코로나 확진자가 많이 나와서 이번 주말은 쇼핑몰은 안 가기로 했다. 대신 인천 할머니 댁에 놀러 가기로 함. 아침에 짐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했다. 거의 점심때쯤 도착함. 이제 인천 할머니댁 가도 아기가 낯설어하지 않는다. 할아버지는 오늘 출근하셔서 안 계심. 아파트 페인트칠하느라 여기저기 비닐로 덮어놨다. 아무래도 밖에 나가 놀면 안 좋을 것 같아서 그냥 집에서만 놀았다.
 도착해서 할머니께서 해주신 밥이랑 찜닭 시켜서 같이 먹었다. 할머니께서 물김치 담가 놓으셨는데 아기 입맛에 맞는지 물김치 엄청 많이 먹었다. 요즘 새콤 달콤한 거에 꼳혀서 동치미 무, 쌈무, 단무지, 물김치 이런 거 엄청 좋아함. 찜닭에 가락국수 사리 시켰는데 먹기 편한지 아기도 엄청 잘 먹었다. 밥 먹고 정리하고 낮잠 자려고 누웠는데 아기가 잠을 안 자서 엄마랑 할머니 잠들었다가 깨서 같이 놀아줬다. 아빠는 조금 잤음. 조금만 환경 바뀌면 낮잠 자기 힘들어한다.
 오후에는 할머니 트램펄린 타고 놀았다. 집에 있는 것도 할머니께서 먼저 사고 나서 보내주심. 점프점프 조금 해보더니 이제 발도 조금씩 떼기 시작했다. 조금만 더 타면 이제 점프할 수 있을 것 같다. 토끼 인형도 갖고 놀고 여기저기 왔다 갔다 하면서 잘 놀았다. 산책을 가보려 했으나 날도 춥고 페인트도 있고 해서 계속 집에서 놀았다. 저녁시간 돼서 밥 먹고 차 한잔 마시고 집에 왔다. 낮잠을 안 자서 이은 지 차 안에서 금방 잠들었음. 집에 오니까 잠 깨서 엄마랑 좀 놀았다. 또 금방 졸려해서 재우려고 누웠는데 엄마랑 노느라 잠 안 잤다. 아빠가 재우려고 하니까 엄청 생떼 부렸다. 요즘 짜증도 늘어서 오늘도 발악한 번 하다가 토했다. 침착하게 오은영 박사님이 알려준 데로 생떼 다 부리고 나서 천천히 달래줬다. 달래서 겨우 재우고 보니 10시였다. 내일은 뭐하고 놀아야 할지 고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