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8.02/D+1688] 55개월 14일차 수요일

Ryan Woo 2023. 8. 3. 19:05

어제 잠든 시간 : 21: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유치원 : 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오늘은 드디어 아기가 기다리던 호텔로 호캉스 가는 날이로다. 아침 7시부터 일어나서 얼른 가자고 졸랐다. 아직 문열시간이 아니라고 하고 집에서 조금 놀다가 가기로 했다. 그런데 너무 일찍 일어나서 그런지 시간이 영 안 갔다. 아기는 또 언제 가냐고 보챔. 그래서 좀 찾아보니 숙소 근처에 상어가 나오는 카페가 있는데 아기랑 가기 좋다고 해서 거기 들렀다가 가기로 하고 9시 좀 넘어서 집을 나섰다. 
 상어 나오는 카페까지 가는데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다행히 평일이라 차가 만이 안 막혀서 수월하게 도착함. 오래된 건물 옥상을 개조해서 가운데 커다란 수조에 상어, 가오리, 다른 물고기들을 풀어 뒀다. 우리 아기는 상어를 좋아해서 신나서 구경했다. 시원하게 미숫가루도 한잔 마시고 다른 어항도 구경했다. 아쿠아리움 정도는 가야 볼법한 대형 상어도 있어서 나름 재미있게 보고 차 한잔 마시고 나왔다.
 점심 시간이라 미리 알아둔 우대갈비 먹으러 갔다. 가격은 좀 나가지만 생각보다 괜찮았음. 아기도 먹긴 했지만 된장국에 들어있는 두부를 더 좋아했다. 밥 먹고 드디어 숙소로 향했다.
 숙소에 1시쯤 도착했는데 체크인은 3시다. 기다리는 동안 이곳에 있는 키즈카페에서 놀 생각이었는데 1시 ~ 2시는 청소시간 이란다. 할 수 없이 카페에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1시간 기다렸다. 여기 키즈카페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거라 장난감, 시설 관리가 매우 잘되어있어서 좋았다. 미술 놀이도 색칠 말고 만들기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밖에 모래사장도 있었지만 너무 더워서 패스. 한 시간 놀고 체크인하고 들어갔다. 아기는 또 침대가 큰 거라 신나서 뛰었다. 방에서 그림 그리고 놀다가 저녁 먹기 전에 또 키즈카페 가서 한 시간 놀았다. 야외에 아주 얕은 수영장이 있어서 거기도 가서 발 담그고 분수에서 물장난 좀 하고 놀았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게 시설이 잘 되어있어서 좋았다.
 저녁은 나와서 근처에 돌짜장집이 있어서 거기가서 먹었다. 먹고 나니 슬슬 밤이라 방에 와서 놀다가 목욕은 또 안 한다 그래서 치카만 하고 침대에서 뒹굴거리다가 잠들었다. 아주 알차게 하루 잘 보냈음. 내일은 여기 하이라이트인 트니트니 어드벤처 체험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