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3.01/D+1534] 50개월 11일차 수요일

Ryan Woo 2023. 3. 1. 17:27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봄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0:00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그림 그리고 놀았다. 엄마가 오늘 삼일절이라 태극기 그리면서 뭔지 알려줬는데 이해는 못한 것 같았다. 뭔지만 알고 이해는 나중에 하는 걸로. 오늘은 어디 안 가고 집에서 놀기로 했다. 오전에만 시장 다녀오기로 했는데 아직 시간이 일러서 집에서 조금 놀았다. 아침에 산책으로 놀이터도 다녀왔다. 추워서 금방 들어옴. 10시 좀 넘어서 마트로 향했다. 오늘 수요일인데 동네 마트가 할인하는 날이라 이른 아침부터 사람이 많았다. 마트 가서 카트 타고 아기 간식거리 사고 운동화도 샀다. 얼마 전에 할머니랑 봐둔 게 있었는데 마음에 드는지 똑같은 거 또 골라서 그걸로 사줬다. 끈 운동화긴 한데 묶는 건 아니라서 샀다. 다음은 떡사야 한다고 해서 떡 사러 갔다. 마트 나와서 시장 한 바퀴 돌았다. 방앗간 가서 맨날 먹는 송편 하나 사고 엄마 먹을 두부도 샀다. 쇼핑 다 하고 노래방 가고 싶다고 해서 근처 코인노래방 가서 몇 곡 부르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벌써 점심시간이라 엄마가 사 온 두부랑 반찬이랑 해서 점심 먹었다. 막 만든 두부라 그런지 아기도 잘 먹었다. 점심 먹고 집에서 계속 놀았다. 집에서만 놀려니 쉽지가 않다. 이것저것 하고 놀았는데 아기는 엄마한테 딱 달라붙어서 엄마하고만 놀려고 했다. 아빠가 관심 끌려고 장난감도 꺼내주고 까궁놀이도 많이 했음. 저녁 먹기 전에 산책도 할 겸 놀이터 또 다녀왔는데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조금만 놀다가 들어왔다. 들어오는 길에 후식으로 먹을 브라우니 만들기 하나 사 왔다.
 집에와서 저녁 준비해서 저녁 먹었다. 아침에 사놓은 두부에 치킨 시켜서 먹으니 잘 먹었음. 브라우니 먹겠다고 배불리 먹진 않았다. 먹자마자 브라우니 만들자고 꺼내옴. 엄마 아빠 저녁 먹고 만들자고 하니 조금 기다려줬다. 아빠 정리하는 동안 엄마랑 브라우니 만들었다. 만들고 남은 초코 반죽을 정신 놓고 먹었음. 만들어서 식히기도 전에 조금 잘라서 먹었다. 후식까지 먹고 나니 이제 졸린지 치카하고 시 실하고 코자 한단다. 먼저 코자하 자고 말하는 거 보니 많이 졸린 모양. 치카하고 시 실하고 일찍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금방 잘 줄 알았더니 방에서 엄마랑 1부터 100까지 다 세고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