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3.03/D+1536] 50개월 13일차 금요일

Ryan Woo 2023. 3. 3. 17:37

어제 잠든 시간 : 21: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유치원 : 08:50 ~ 16:00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00

 아침에 시간 맞춰서 일어났다. 예상한 시간보다는 조금 일찍 일어남. 엄마 출근 준비 하면서 아기랑 조금 놀고 유치원 갈 준비도 시켰다. 엄마 먼저 출근해야 해서 출근하고 할머니랑 준비 교대 했다. 엄마랑 간식을 많이 먹어서 아침은 안 먹는다고 함. 8시부터 옷 입히고 준비시키니 다행히 시간은 넉넉했다. 준비한 짐 챙겨서 셔틀 타러 나갔다. 셔틀 기다리는데 아파트 단지에 같은 유치원 다니는 동생이 1명 있었다. 앞으로 친하게 지내면 될 듯. 그쪽 어머니께 물어보니 형도 같은 유치원 다녔는데 나쁘지 않았다고 해서 조금 안심은 됐다. 셔틀에 친구들이 생각보다 많았고 아기는 선생님 처음 봐서 낯 가렸지만 버스 잘 타고 갔다.
 유치원 하원 시간쯤 되니 키즈노트 알림이 왔다. 다행히 잘 놀고 있고 처음엔 어색해했는데 목소리도 점점 커지고 참여도 잘하고 있다고 한다. 걱정했는데 다행임. 한 반에 6명이라고 했는데 알림보니 4명밖에 없는 것 같아서 아쉽다. 요즘 애들이 너무 없어서 걱정임. 셔틀 도착 시간에 맞춰서 나가보니 표정도 좋고 잘 놀다 왔단다. 아기한테 재미있었냐고 물어보니 재미있었단다. 어린이집보다 유치원이 더 재미있다고 함. 집에 와서 보니 옷에 짜장면 잔뜩 묻혀서 왔다. 점심 잘 먹었다는데 짜장면 나와서 많이 먹은 듯하다. 표정도 밝은걸 보니 걱정했던 것보다는 잘 논 것 같다. 
 짐 풀고 아빠 일하는 동안 할머니랑 잘 놀았다. 가끔씩 아빠한테 와서 장난도 걸었지만 일하는데 크게 방해는 안 했음. 아빠 일 마치고 다 같이 저녁 먹었는데 오늘은 웬일인지 간식도 안 먹고 저녁도 많이 안 먹었다. 유치원에서 많이 먹고 와서 그런지 잘 모르겠다. 저녁 먹고 할머니랑 목욕하고 엄마 기다렸다. 낮잠을 안 자서 그런지 저녁 먹고나서부터 피곤해했다. 엄마 오고 나서부터 잠 떼가 많이 나서 엄청 짜증 부렸다. 엄마 밥 먹고 얼른 자러 들어갔는데 눕자마자 잠들었다. 유치원 첫날이라 긴장도 많이 하고 나름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던 모양이다. 그래도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잘 다녀와서 많이 기특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