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2.28/D+1533] 50개월 10일차 화요일

Ryan Woo 2023. 2. 28. 22:26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봄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2:00

 오늘은 엄마 아빠 휴가 내고 봄방학 기념으로 놀러 가기로 한 날이다. 오늘의 목적지는 스타필드 안성에 있는 아쿠아 필드이다. 출근시간 약간 비켜서 9시 좀 안 돼서 출발했다. 연휴 전이라 그런지 차가 무지 막혔다. 피한 의미가 별로 없었음. 11시에 도착했다. 도착해서 바로 아쿠아필드로 향했다. 아직 오전이라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지만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단위 손님이 제법 있었다. 입장권 교환하고 수영장부터 갔다. 유아용 낮은 풀에 폴리 친구들이 아기자기하게 놓여있었다. 얼마 전에 물에서 한번 넘어져서 물을 무서워해서 일부러 낮은 수영장에 한번 와봤는데 역시나 밖에서 구경만 하고 안에는 제대로 들어가지 않았다. 아직도 물이 무서운 것 같아 보였다. 결국 얼마 못 놀고 찜질방으로 들어왔다. 원래는 이 안에 있는 버블체험을 하러 온 건데 그것도 이미 예약이 만원이라 그냥 포기함. 찜질방 들어와서 놀았다. 엄마랑 그림 그리고 뒹굴 거리고 놀이터에서도 꽤 많이 놀았다. 놀이터에서 방방이 뛰다가 친구랑 부딪혔는데 그 이후로 친구들 많으면 일단 몸부터 피했다. 낯 가리고 겁도 많고 참 앞으로 친구들 잘 사귀고 유치원에서 잘 놀 수 있을지 매우 걱정된다. 물고기 카페가 찜질방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닥터피시 하러 가봤는데 닥터 피시 크기가 금붕어 수준이었다. 안 그래도 무서워서 손 못 넣는데 아빠만 손 넣어보고 왔다. 이것저것 놀다가 목욕하고 나왔다.
 그냥 가기 아쉬워서 스타필드도 구경좀 했다. 여기도 하남만큼 잘 되어있었음. 다만 뉴발란스 키즈에 그림존이 없어서 좀 아쉬웠다. 그 대신 실내, 실외 놀이터가 잘 되어 있어서 밖에 나가서 놀이터에서 조금 놀았다. 오늘은 웬일인지 높은 미끄럼틀도 잘 탔다. 슬슬 차가 막힐 시간이라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일찍 나온다고 나왔는데 또 차 엄청 막혀서 한참 걸려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정리 좀 하는 동안 아기는 엄마랑 호떡 만들어서 먹었다. 오는 길에 라면 사줬는데 자다가 깨서 입맛이 없는지 얼아 못 먹었다. 호떡 먹고 그림 좀 그리다가 엄마랑 자러 들어가서 피곤했는지 금방 잠들었다. 왔다 갔다 너무 힘든 하루였음. 그래도 찜질방이랑 구경은 잘했다. 내일은 어디 안 가고 집에서 놀기로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