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9.11/D+1363] 44개월 22일차 일요일

Ryan Woo 2022. 9. 12. 17:55

어제 잠든 시간 : 19:4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연휴(추석)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40

 오늘도 어김없이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산책 다녀왔다. 오늘은 가평에 있는 키즈 풀빌라를 예약해둬서 놀러 다녀올 예정. 산책 다녀와서 짐부터 챙겼다. 장난감은 어제 할머니 댁 다녀온 그대로 두고 수영복이랑 옷만 챙겼다. 그런데도 또 한 짐임. 짐 싸서 슬슬 가려니까 아기가 또 늑장 부려서 늦게 출발했다.
 체크인이 3시라 시간이 많이 남을 것 같아서 가는 길에 밥 먹고 아침고요 수목원에 들렀다가 풀빌라 가려고 계획을 세웠지만 역시나 실패. 점심 먹으러 너무 늦게 도착했다. 아기도 차 안에서 많이 지겨워함. 포천 쪽이라 숯불 닭갈비 집이 많아 유명한 데를 찾아서 한번 가봤는데 아기 입맛에는 안 맞는지 고기는 하나도 안 먹었다. 언제쯤 음식 안 가리고 먹을지 모르겠다. 식당 고르기 너무 힘듦. 밥이랑 두부랑 해서 먹었다. 막국수도 조금 먹음. 나와서 보니 벌써 2시라 수목원은 그냥 스킵했다. 바로 풀빌라로 갔다.
 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새로 지은곳이라 그런지 깔끔하고 좋았다. 체크인도 조금 일찍 시켜주셔서 좋았음. 아빠 짐 푸는 동안 야외 놀이터랑 수영장에서 발 담그고 한참 놀았다. 시간이 좀 지나니 친구들도 많아졌다. 다들 하나씩 차지하고 잘 놀았음. 우리 아기는 수영장에 꼳혀서 발만 담그고 엄마 아빠한테 물장난하고 놀았다. 방에 들어와서는 안에 있는 소꿉놀이에 빠져서 또 한참 했다. 저녁거리 사러 가야 하는데 싫다고 해서 아빠 혼자 다녀옴. 그동안 엄마랑 안에서 잘 놀았다. 안에 있는 수영장은 무서운지 안 들어간단다. 저녁 사 온 걸로 밖에서 숯불이랑 불멍 피워서 같이 먹었다. 아기는 불멍에는 전혀 관심 없음. 불멍은 좀 더 커야 가능하지 싶다. 그냥 어른들 힐링 타임. 밥 먹고 나서도 안에서 장난감 가지고 잘 놀았다. 처음에 어색해하더니 마음에 들었는지 잘 놀았다. 하라는 수영은 안 하고 화장실이 커서 목욕시켜주니 또 신나서 화장실에서 물장난 한참 했다.
 씻고 나와서 머리 말리고 복층 숙소라 2층 텐트가 마음에 들었는지 거기 들어가서 자겠다고 엄마 데리고 올라가서 잘 잤다. 잘 놀았지만 결국 실내 수영장은 스킵됨. 밤에 아기 재우고 엄마랑 아빠가 이용했다. 나름 잘 놀아서 만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