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9.04/D+1356] 44개월 14일차 일요일

Ryan Woo 2022. 9. 4. 19:41

어제 잠든 시간 : 21:2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보통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20

 어젯밤에 금쪽이 아스퍼거 증후군 편을 좀 자세히 봤다. 우리 아기가 해당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저거랑은 좀 다른 것 같았다. 일단 주의는 할 필요가 있으니 잘 살펴보기로 함. 아기가 불편해하거나 싫어하는 상황을 잘 알아차리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침에 8시까지 푹 잘 잤다. 일어나자마자 엄마 깨워서 큰 슈퍼 다녀옴. 아빠는 피곤해서 좀 더 잤는데 아침에 비가 좀 와서 슈퍼밖에 못 다녀왔단다. 일찍 들어옴. 들어와서 엄마랑 집에서 놀았다. 조금 놀다가 엄마 씻으러 간 동안 아빠랑 놀았다. 어제 사온 스티커 붙이기 하면서 놀았다. 오늘은 점심에 결혼식 갔다가 뽀로로 테마파크 갈 예정. 결혼식 간다니까 아기도 신났다. 별거 없지만 가서 손뼉 치는 걸 좋아함. 준비해서 1시간 일찍 출발했다.
 도착해서 인사하고 점심때라 밥부터 먹었다. 부페라 아기가 좋아하는 것 이것저것 퍼다 줬는데 결국 국수만 먹었다. 아기 입맛에는 별로 안 맞았던 듯. 후식으로 배를 갔다 줬는데 맛있는지 배르 엄청 먹었다. 밥 먹고 가보니 식이 한창이었다. 아빠 친구들한테 인사시켜봤는데 역시나 쑥스러워서 잘 못했다. 식 중간중간에 손뼉 치는 타임이 있는데 신나서 박수 잘 쳐줬다. 식 끝나고 아빠랑 같이 사진 찍자니까 그것도 싫단다. 사진 찍고 인사하고 나왔다.
 이제 비가 제법 왔다. 태풍이 거의 다 올라온 듯. 바로 뽀로로 테마파크로 향했다. 3시쯤 도착했는데 날씨가 흐려서 그런지 실내로 사람이 많이 몰린 것 같았다. 지하 주차장에서 엘베가 없어서 에스컬레이터를 타야 하는데 무서운지 한참 가만히 서있었다. 예전에는 잘 탔는데 오랜만에 타려니 또 안 되는 듯. 몇 번 시도하다가 안돼서 안고 탔다. 이런 것도 문제 행동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 입구에서 마침 입장하는 시간에 뽀로로가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는 공연 시간이었는데 너무 시끄러웠는지 아기가 싫어했다. 들어가기도 잠시 거부함. 우리 아기는 소리에 민감하고 특히 큰 소리에 많이 민감하다. 그래도 한번 쓱 둘러보더니 마음이 바뀌었는지 들어가자 그래서 들어갔다. 들어가서 여기저기 살펴보더니 소꿉놀이 한참 하면서 잘 놀았다. 아기가 좋아하는 재료가 많이 있어서 잘 논듯. 안에 동물 모형이 있는 작은 놀이터도 있어서 거기서 도 잘 놀았다. 기차는 재미있어 보였는데 안 탄단다. 두 군데서 한참 놀다가 뒤에 그림 그리는 곳도 있어서 거기서 색칠 놀이도 한참 했다. 화면에 띄우는 법을 알려주니 열심히 칠하더니 자기가 가서 눌러본다. 색칠놀이도 한참 하다가 나와서 옆에 편백나무 존에서도 한참 놀았다. 2시간짜리 끊어서 들어왔는데 조금 더 놀았다. 아기는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것 같다. 집에 오는 길에 미역국 집 가서 밥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미역국에 꽁치 발라줬더니 엄청 잘 먹음. 꽁치가 마음에 들었는지 혼자 거의 다 먹었다.
 집에 올 때쯤 이제 비가 본격적으로 왔다. 집에 와서 짐 정리하고 목욕부터 시켰다. 낮잠을 안 자서 역시 일찍 졸려함. 씻고 정리하고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