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9.03/D+1355] 44개월 13일차 토요일

Ryan Woo 2022. 9. 3. 18:55

어제 잠든 시간 : 21:40
오늘 일어난 시간 : 09: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보통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20

 새벽 3시쯤에 일어나서 엄마 찾았다. 쉬야하러 가자 그래서 일어났다가 쉬하고 다시 잠이 안 들었다고 함. 엄마랑 뒹굴 거리다가 6시에 다시 잠들어서 9시까지 늦잠 잤다. 낮잠을 안 자니 가끔 이런 수면 패턴이 나와서 힘들다. 엄마도 제대로 못 자서 힘들다고 함. 9시쯤 일어나서 놀다가 엄마 먼저 씻으러 들어갔다. 엄마 씻고 준비하는 동안 아빠랑 래미안 놀이터 다녀왔다.
 오늘은 가을학기 발레가 시작하는 날이다. 오늘부터는 혼자 들어가야 함. 이제 엄마랑 하는 것은 끝났다. 조금 걱정됐지만 일단 신청하고 가봤다. 집에서 조금 늦게 나오니 차가 좀 막혀서 약간 지각했다. 다음부터는 조금 일찍 나와야 할 듯. 아기랑 엄마 먼저 내려주고 얼른 들어가라고 하고 차대고 왔다. 문화센터 가보니 일단 혼자 들어가서 잘 따라 하고 있었다. 조금 지켜보니 역시 불안한지 밖에 엄마 있나 자주 확인했다. 엄마나 아빠가 보이면 수업 안 듣고 문쪽으로 왔다 갔다 했다. 그래도 처음 엄마랑 떨어져 수업한 것 치고는 잘한 듯싶다. 좀 더 하면 적응되지 않을까 싶다. 조금 걱정되는 것은 다른 친구들은 옆에 친구들과 협력해서 하는 게 되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그게 안되는 듯. 수업하면서 좀 알려줘야겠다.
 수업 마치고 점심 먹고 상담시간까지 볼베어파크에서 놀기로 했다. 밥 잘 먹고 볼 베어 파크 갔는데 역시나 여기서는 오래 못 놀았다. 이제 예약권도 끝나서 당분간 볼 베어 파크는 가지 말아야겠다. 돈만 아까운 것 같다. 나와서 간식 먹고 상담 센터로 향했다. 오늘은 시간 맞춰서 가서 오래 안 기다리고 바로 들어갔다. 나와서 이야기 들어보니 오늘은 수업을 제대로 못 듣고 계속 밖에 신경 쓰고 했단다. 놀이 끝나고 상담받아보니 심하지는 않지만 아스퍼거 증후군과 비슷한 증상일 수 있다고 알려주심. 나와서 틈틈이 좀 찾아봤는데 약간 비슷한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해서 아직 잘 모르겠지만 신경 좀 써봐야겠다.
 나와서 어디가고 싶냐고 물어보니 스타필드 가자 그래서 스타필드 가서 엠버 한번 타고 프레즐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차가 많이 막혀서 오래 걸림. 집에 오니 벌써 저녁시간이 지나있었다. 일단 목욕부터 시키고 저녁 먹었다. 내일은 결혼식 다녀와야 해서 알려주니 결혼식 간다고 약간 신난 것 같았다. 아기한테 다양한 경험도 시켜주고 행동 교정도 슬슬 해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상담 이후 약간 혼란스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