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8.21/D+1342] 43개월 31일차 일요일

Ryan Woo 2022. 8. 21. 19:34

어제 잠든 시간 : 22:4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0:30

 오늘도 역시나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자마자 엄마 깨워서 조금 놀다가 놀이터 다녀옴. 아빠는 도저히 피곤해서 안 되겠어서 좀 더 잤다. 다시 들어오는 소리에 아빠도 일어났다. 오늘은 새 키즈카페를 가보기로 한 날이다. 10시에 오픈이라 아빠 일어나서 준비하고 바로 출발했다. 오늘의 계획은 키즈카페 문 열자마자 들어가서 놀고 밥 먹고 들어와서 낮잠 시도를 해 보는 것. 키즈카페 도착해보니 문 열 때 제법 많이들 들어왔다. 아직 날이 더워서 다들 실내 놀이터를 많이 찾는 듯. 오늘 간 곳은 초등학생 존이랑 유아 존이랑 나뉘어 있어서 좋았다. 들어가서 낚시놀이부터 한참 하더니 소꿉놀이하러 갔다. 소꿉놀이도 제법 넓게 잘 정돈되어 있었다. 소꿉놀이 한참 하다가 점프점프도 많이 했다. 시간이 좀 지나니 친구들이 많이 들어와서 섞여서 놀아야 하는데 우리 아기는 아직 섞여서 노는 게 불편한지 자꾸 몸을 베베 꼬았다. 그래도 놀 수 있을 만큼 놀아 봄. 11시 좀 넘어서 배고프다 그래서 나왔다.
 점심 식사는 집에 오는 길에 서오릉 두부집에서 먹었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사람이 많았다. 두부 정식시켜주니 두부 잘 먹었다. 솥밥이 흑미밥으로 나왔는데 요즘 아기가 쌀밥만 찾고 흑미밥은 안 먹으려고 해서 밥은 안 먹었다. 두부 반찬으로 점심 잘 먹었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한 시간만 쉬기로 했다. 아빠는 누워서 좀 잤는데 아기는 누워도 역시나 잠을 안 잤다. 2시부터 다시 놀자고 해서 아기는 2시까지 버티고 일어나서 다시 놀았다.
 오후에는 슈퍼랑 분식집 가자 그래서 나왔다. 날은 좀 흐렸지만 기온이 높아서 엄청 습하고 더웠음. 슈퍼 가서 주스 하나 사서 옆 가게들 구경했다. 요즘 옆에 정육점이랑 분식점 구경하느데 또 빠졌다. 오늘은 일요일이라 문 닫았다. 그 앞에서 문 닫았다고 한 10번은 얘기한 것 같다. 나와서 래미안 놀이터에서 주스 한잔 마시고 조금 놀다가 한 바퀴 돌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정리하고 있으니 이번에는 스타필드 가서 저녁 먹자고 함. 집에서 먹으려고 고기 해동시키고 쌀 다 씻어놨는데... 그냥 스타필드 가서 구경하고 저녁 먹기로 하고 나왔다. 다행히 오늘은 사람이 엄청 많지는 않았다. 들어가서 저녁 먹고 한 바퀴 구경하고 왔는데 역시나 슬슬 떼쓰기 시작함. 살살 달래 가면서 밥 먹이고 구경 좀 하다가 돌아왔다.
 집에와서 목욕시키고 엄마가 로션 발라주니 또 울었다. 자기가 발라야 하는데 엄마가 발라줬다고 떼쓰고 울었다. 겨우 달래서 옷 다시 입히고 재웠다. 떼쓰는 것 때문에 환장하겠음. 원래 자기 마음에 안 들어서 떼쓰는 거에 잠 떼까지 더해져서 좀 심했다. 낮잠을 잘 수 있게 계속 유도해야지 도저히 안 되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