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8.15/D+1336] 43개월 25일차 월요일

Ryan Woo 2022. 8. 15. 19:02

어제 잠든 시간 : 20:3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공휴일
낮잠 : 안 잠
기분 : 보통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18:00

 어제 일찍 자더니 또 6시에 일어나서 엄마 깨웠다. 아무래도 낮잠을 자는 버릇을 다시 들여야 하지 싶다. 도저히 이렇게는 안될 것 같음. 엄마가 일어나서 또 같이 놀아줬다. 아빠는 도저히 못 일어나겠어서 좀 더 잤다. 잠결에 들어보니 놀이터랑 편의점 다녀왔나 봄. 아빠도 8시쯤 일어났다. 오늘은 새 놀이터 가기로 해서 그런지 아침부터 놀이터 가자고 했다. 일산에 있는 안 가본 키즈카페인데 오픈이 10시 30분이라 준비해서 10시에 나갈 생각이었음. 그런데 나갈 시간 다녀오니 갑자기 안 나간단다. 배도 고픈지 만두도 다섯 개나 먹고 밥도 또 달라 그랬음. 다 먹고나더니 응가하러 들어가서 대왕 응가 시원하게 하고 나왔다. 아무래도 응가가 마려워서 안 간다 그랬던 것 같다. 아직도 표현력이 많이 부족한 듯. 엄마 아빠가 눈치껏 알아내야 하는데 그러게 쉽지 않다. 응가 시원하게 하고 조금 늦게 출발했다.
 도착해보니 역시나 휴일이라 사람 엄청 많았다. 들어가 보니 여긴 좁은 공간에 구조물들을 잘 엮어놓은 것 같았다. 대형 미끄럼틀도 있고 2개 층으로 여러 가지 놀이할 수 있게끔 해놨고 휴게실도 있었다. 들어가서 이것저것 탐색해보고 몇 개 타고 놀았다. 그렇지만 역시 낯설어서 그런지 막 재미있게 놀진 못했다. 아빠랑 엄마랑 한 번씩 대형 미끄럼틀도 타봤다. 두 번 타더니 무서운지 안 탄단다. 소꿉놀이도 잘 되어 있었는데 친구들이 너무 많아서 가지고 놀기가 힘들었음. 한 시간 정도 놀다가 보니 슬슬 잠 떼 부리기 시작했다. 간식 먹고 미끄럼틀 한 번 더 타고 나왔다. 그래도 나름 알차게 놀았음. 돌아오는 길에 던킨 도넛가 보여서 도넛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도넛 줘보니 잘 먹었다. 많이 먹지는 않았음. 먹고 나서 엄마랑 집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놀았다. 아빠는 밀린 정리 다 했다. 저녁 뭐 먹고 싶냐고 물어보니 카레 해달 라그래서 마침 재료가 다 있어서 슬슬 저녁 준비했다. 아기는 엄마랑 계속 놀았음. 시간 맞춰서 저녁 다 차리니까 또 잠 떼가 나서 심술이 잔뜩 나 있었다. 엄마가 달래서 밥상 앞에 앉혔는데 먹으면서도 떼를 부리다 마음대로 안되니 결국 울었다. 엄마가 살살 달래서 울음 그치고 밥 먹였다. 밥은 많이 먹었다. 배가 고팠던 모양. 엄마 고구마도 많이 뺏어 먹었다. 다 먹고 나서 치우고 많이 졸린 것 같아서 롯데몰 빨리 다녀와서 재우려고 했는데 가는 길에 잠들어 버려서 다시 돌아와서 재웠다.
 하루 종일 떼쓰는 거 달래느라 너무 힘들었다. 수면 시간도 엉망이고 점심부터 잠들 때까지 데를 써서 아무래도 낮잠을 다시 재워야지 이상태로는 도저히 안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