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8.01/D+1322] 43개월 11일차 월요일

Ryan Woo 2022. 8. 1. 18:17

어제 잠든 시간 : 21: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방학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많이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아침에 어김없이 7시 30분에 일어났다. 늦게 자건 일찍 자건 7시 반에 일어나는 게 루틴이 된 것 같다. 일어나자마자 엄마 머리 잡아당겨서 깨웠다. 아빠도 일어났음. 뭉그적거리다가 8시에 조식 먹으러 올라갔다. 조식 식당이 옥상인데 창가 자리는 뷰가 참 좋았음. 자리 잡고 엄마가 이것저것 퍼왔는데 아기는 웬일로 빵을 먹었다. 원래 밥을 주로 먹는데 입에 맞았는지 빵 많이 먹었다. 밥 조금 먹고 후식으로 포도 주스가 맛있었는지 자기가 떠와서 두 잔이나 먹었다. 잘 먹고 내려와서 짐 정리해서 체크아웃하고 나왔다. 1박이지만 나름 잘 놀았음. 웬일인지 집에 안 간다고 떼를 많이 썼다. 오늘까지 엄마 아빠 휴가 내서 놀아주려고 하긴 했지만 집에다 짐을 넣고 나와야 해서 달래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행히 차가 안 막혀서 오래 걸리지 않고 집에 왔음.
 집에 와서 빨래 돌려놓고 대충 정리해놓고 알아봐 둔 타요 키즈카페로 향했다. 점심시간인데 아기는 놀고 싶어서 그냥 점심 안 먹고 들어가서 놀았음. 여기는 봐보니 연령대가 조금 낮은 아이들이 노는 곳 같다. 우리 아기 정도가 맥시멈일 듯. 그래도 잘 놀았다. 작은 공간에 놀잇감들이 나름 알차게 잘 되어있어서 좋았음. 물 틀어놓은 놀이터도 있었는데 여기서 엄청 놀다가 옷 다 젖었음. 가운이 있긴 한데 애들한텐 별 의미 없는 듯. 옷 갈아입히고 또 한참 놀았다. 슬슬 배고파할 것 같아서 불러서 핫도그랑 가락국수로 점심 먹였다. 배고팠는지 잘 먹었음. 먹고 나더니 좀 더 놀고 집에 간다 그래서 조금 더 놀았다. 시간 초과해서 잘 놀다 왔음. 집에 가자니까 또 아쉬운지 안 간다고 떼썼다. 오늘 왜 이러는지 모르겠음. 겨우 달래서 집에 데리고 왔다.
 아까 남은 정리마저 하고 아기가 놀이터 가자 그래서 놀이터 한 바퀴 돌고 왔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 해서 우산 들고 나왔는데 아기는 우산 들고 나오는 걸 좋아해서 잘 들고 돌아다녔다. 래미안 단지까지 한 바퀴 돌고 주스 하나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오후 시간인데도 너무 더웠음. 들어오자마자 물 받아서 씻겼다. 벌써 6시가 넘어 있었다. 너무 힘들어서 도저히 나갈 힘도 없었음. 밥 얼른 차려서 집에서 먹었다. 배고파서 많이 먹을 줄 알았더니 얼마 안 먹음. 남은 건 엄마랑 아빠가 다 먹었다. 치우고 나니 롯데몰 가자 그래서 소화도 시킬 겸 롯데몰 다녀왔다. 아람 북스 이모가 바뀌어서 가서 또 한참 부끄럼 타다가 왔다. 책을 몇 권 추천해 주셨는데 부끄러워서 앉아서 읽지를 못했음. 9시 넘어서 집에 왔는데 많이 졸려해서 손 씻고 옷 갈아입히고 바로 자러 들어갔다. 수요일까지 방학이라 내일이랑 모레는 집에서 놀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