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6.04/D+1264] 41개월 15일차 토요일

Ryan Woo 2022. 6. 4. 20:03

어제 잠든 시간 : 21:2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20

 아침에 8시 넘어서까지 늦잠 푹 잘 잤다. 아침에 엄마랑 조금 뒹굴거림. 아빠는 눈이 안 좋아서 혹시나 해서 9시에 안과 한번 더 다녀왔다. 자세히 설명을 들어보니 실핏줄이 터진 거란다. 얼마 전에 퇴근길에 눈이 따가웠는데 벌레가 들어간 게 아니고 그때 터진 듯. 이런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이제 나이를 먹었나 보다. 10시쯤 집에 올라와보니 엄마랑 잘 놀고 있었다. 오늘은 10시 30분에 어린이집 바자회, 롯데몰에서 점심 먹고 1시에 발레, 3시에 상담센터 이렇게 일정이 잡혀있다. 엄마 먼저 씻고 준비하는 동안 아빠랑 간식으로 만두 쪄서 먹었다. 발레 가기 전에 어린이집 바자회 잠깐 가자고 하니까 어린이집 가는 줄 알고 또 울었다. 요즘 어린이집 얘기만 나오면 왜 우는지 모르겠다. 아무래도 그냥 싫은 게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듦. 차근차근 좀 봐봐야 할 듯싶다. 결국 바자회는 못 감. 준비해서 11시 30분에 롯데몰로 향했다.
 도착해서 점심먹고 나니 시간이 조금 남았다. 쇼핑몰 한 바퀴 돌로 문화센터로 갔다. 옷 갈아입혔는데 이제 제법 꽉 낀다. 슈즈도 작은 것 같음. 아무래도 발레복은 새로 사줘야 할 듯. 오랜만에 수업이라 그런지 아기도 엄청 신나 했다. 엄마랑 같이 듣고 아빠는 밖에서 기다렸다. 끝나고 와보니 오늘은 따라 하기도 잘하고 이제야 수업이 좀 되는 것 같단다. 예전에는 혼자서 수업 안 듣고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했는데 이제 그러지는 않는 모양. 엄마랑 아기랑 둘 다 만족해 보였음. 옷 다시 갈아입고 상담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주스랑 빵 사서 먹으면서 한숨 돌렸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쇼핑몰에서 엄마 화장품 하나 사서 상담센터로 향했다.
 상담도 잘 받았단다. 오늘은 엄마는 밖에있고 선생님이랑 둘이서만 놀았는데 까꿍놀이 엄청 신나게 했다고 함. 기질 검사지도 오늘 제출했는데 다음 주에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궁금하다. 상담받고 스타필드 가서 프레즐 먹고 물고기 카페에서 좀 놀다가 돌아오는 길에 롯데몰 마트에 들러서 만두 사서 집으로 돌아왔다. 하루 종일 엄청 돌아다님. 스타필드에서 군것질을 너무 많이 해서 저녁은 안 먹고 싶은 모양. 간단히라도 먹일라 그랬는데 실패했다. 요즘 소시지에 맛 들였는지 스타필드에서 아빠 소시지도 잘 먹었다.
 집에와서 목욕부터 하고 마트에서 사 온 얼초 만들고 엄마랑 마지막으로 찰흙놀이 조금 하다가 8시에 자러 들어갔다. 하루 종일 밖에서 시간 보내려니까 엄청 힘들다. 내일은 인천 할머니 댁에 놀러 가기로 했다. 벌써부터 쇼핑 가서 폴리랑 엠버 탄다고 들떠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