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11.25/D+1073] 35개월 6일차 목요일

Ryan Woo 2021. 11. 25. 20:37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20
어린이집 : 10:00 ~ 15:30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00

 오늘도 8시 넘어서 일어났다. 오늘은 어린이집에서 내일 김장 대비 배추랑 무 뽑기 체험하러 가는 날이란다. 감자, 고구마는 작아서 아기들이 뽑을 수 있지만 배추랑 무는 어쩌려고 하는지 좀 걱정되긴 함. 일어나서 엄마랑 조금 놀았는데 모자란 지 엄마 회사 간다니까 안 보내줬다. 그래서 조금 더 놀다가 엄마 회사 갔다. 잠시 후 회사에서 연락 와서 확진자 나와서 재택 하래서 내려갔다가 그냥 올라왔다. 엄마는 일하러 들어가고 할머니랑 놀았다. 오늘 농장 간다고 일찍 준비하자니까 어린이집 안 간단다. 그러다가 금방 어린이집 가자고 준비하잔다. 엄마 말로는 뭐든 자기가 결정 내리는 거 아니면 무조건 안 한다고 하는데 그게 자기랑 똑같단다. 우리 아기는 계속 자기가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고 하게끔 유도해야 한단다. 아무튼 겨우 시간 맞춰서 보냈다.
 오후에 내려와서 일하다가 전화해보니 잘 놀다 와서 응가하러 갔단다. 오늘은 기분이 좋은지 평소처럼 활발하게 잘 논단다. 감기가 조금 나아져서 그런지도 모름. 5시쯤에 배추 뽑기 체험 갔다 온 거 사진 올라왔는데 아기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하나 뽑으려고 하는 게 엄청 귀여웠다. 우리 아기는 작은 무 하나 들고 있었음. 흙장난 좋아하는데 오늘은 저번 감자 캐기처럼 적극적으로 흙장난은 안 했단다.
 퇴근하고 엄마랑 같이 올라가니 아기가 엄청 신나 함. 할머니가 목욕을 시켜야 하는데 요즘 자기 하기 싫은 거 이야기하면 할머니 안 때리고 자기 머리를 자꾸 때린단다. 그래서 뭐하자고 말을 못 하고 있단다. 엄마랑 이것저것 하고 놀다가 저녁도 잘 챙겨 먹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놀이터도 다녀왔다. 집 문 앞에서 도어록 자기가 누른다고 소리 지르면서 또 자기 머리 때렸다. 엄마가 알아듣게 잘 타일렀는데 알아 들었는지 모르겠다. 한동안 주의하면서 행동 교정을 시켜줘야 할 것 같은데 쉽지 않아 보인다.
 들어와서 손 씻고 오늘 낮잠을 안 잤다 그래서 8시 20분에 일찍 자러 들어갔다. 당분간 자기 때리는 거 잘 지켜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