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6.29/D+924] 30개월 11일차 화요일

Ryan Woo 2021. 6. 29. 22:25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6:40
어린이집 : 09:30 ~ 15:30
낮잠 : 13:30 ~ 14:3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어제 늦게 자더니 아침에 좀 일찍 일어나서 놀이터 가자고 보챘다. 부랴부랴 짐 싸서 따라나감. 편의점 가서 주스 사서 놀이터로 향했다. 아침부터 소리 지르는데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다. 아직 조절을 못하는 것 같긴 하지만 계속 이대로 두면 버릇이 될 것 같아 어느 선에서 못하게 해야 하는데 좋은 방법은 잘 모르겠다. 아무튼 계속 지켜보는 중. 놀이터 세 군데 다 돌아보고 집에 오니 역시나 1시간 정도 걸렸다. 아빠가 아침 차려 주니까 할머니 오셨다. 토스트는 안 먹고 아기랑 엄마랑 둘 다 미숫가루만 마셨다. 엄마 먼저 준비해서 출근하고 아빠도 준비했다. 요즘 할머니 때리는 거에다가 꼬집기까지 하는데 소리 지르는 거랑 비슷한 거 같은데 이것도 어떻게 안 하도록 해야 할지 고민이다. 아빠도 준비해서 출근함. 전화해보니 어린이집 잘 갔단다. 오늘은 어린이집 입구에서 아기가 좋아하는 친구를 만났단다. 친구 어머님이랑 이야기해보니 그 친구도 서로 좋아한다고 함.
 오후에 전화해보니 깨 빻는다고 전화 잘 안 받아줬다. 아무튼 잘 놀고 있다고 함. 오늘은 엄마랑 아빠 모두 일찍 마칠 수 있어서 6시에 퇴근하고 7시에 집에 왔다. 얼른 저녁 먹고 스타필드 가자고 하니까 핵 신나서 뛰어다님. 할머니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롯데몰 가자 그래서 롯데몰로 향했다. 놀이터 가고 싶어 하는 것 같아서 차에서 마른 수건 가져다 버스 미끄럼틀 닦아주니까 앉아서 조금 놀았다. 놀다 보니 또 엄마랑 놀 거라고 아빠한테 소리 빽빽 질렀다. 롯데몰 안에 들어가자 그래서 들어가서 책 구경하니까 스타필드 가잔다. 시간이 애매하지만 안 졸린 것 같아서 스타필드 갔다.
 스타필드가서 푸우 보고 엄마한테 업어 달라 그래서 업어서 공동 화장실까지 힘들게 왔다. 화장실에서 또 소리 질러서 도저히 안 되겠어서 다 접고 그냥 집으로 왔다. 아기가 울었지만 안 되는 것도 알려줘야 해서 그냥 그 자리에서 싹 접고 바로 차로 돌아왔다. 소리 질러서 안된다고 하고 왔지만 이것도 썩 좋은 방법은 아닌 것 같다. 차에 와서 엄마가 잘 설명하고 타일렀다. 돌아오는 동안은 졸린지 가만히 앉아 있다가 엄마한테 안겨 있었다.
 집에와서 씻고 재우려는데 또 소리 빽빽 지르고 떼 부렸다. 이건 졸려서 잠 떼가 난 것 같지만 어쨌든 소리 지르면 안 되는 거라고 계속 말은 해주고 있다. 아직 잘 이해 못하는 것 같다.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엄마랑 바로 자려고 누웠다.
 슬슬 훈육을 해야 하는 시기인가 고민이다. 아직 36개월도 안돼서 훈육을 하기엔 너무 이른 것 같고 할 줄 아는 것은 많아지면서 떼쓰기가 늘고 아직 어려서 조절이나 참는 거는 못하는 것 같은데 어느 선까지 혼내고 알려줘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 오은영 박사님한테 물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