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6.27/D+922] 30개월 9일차 일요일

Ryan Woo 2021. 6. 27. 19:37

어제 잠든 시간 : 20:5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보통
오늘 잠든 시간 : 20:50

 어제 낮잠도 안 자고 별로 일찍도 안 잤는데 6시 반부터 일어나서 엄마 깨워서 슈퍼 가자고 보챘다. 아빠도 좀 늦게 일어났지만 소리 듣고 부랴부랴 따라 나갔다. 어제 비가 온 탓에 날씨가 엄청 좋았다. 미세먼지도 없고 이른 아침엔 공기도 시원해서 좋았다. 편의점 가서 주스 하나 사서 먹고 놀이터 돌고 왔다. 오늘은 엄마 생일인데 엄마가 출근해야 하는 엉터리 같은 날이다. 집에 와서 엄마 준비해서 회사 가려고 하니까 아기가 떼 부려서 좀 놀다가 엄마 출근했다. 아기는 오늘이 월요일인 줄 알았나 보다. 아직 어린이집 갈 준비 안됐단다. 아빠가 오늘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스타필드 가는 날이라고 알려주니까 그제야 기분이 좀 풀렸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금방 오셔서 아빠 씻고 시간 맞춰서 스타 필드로 향했다. 10시 문 열 때 도착하니 사람도 많이 없고 좋았다.
 구경 좀 하다가 빠빠먹으러 가자 그래서 평소처럼 사보텐 갔다. 오늘 집에서 할머니가 아침을 좀 줘서 그런지 평소보단 많이 안 먹었다. 게다가 엄청 졸려했다. 밥 먹고 집에 와서 낮잠 재우고 싶었지만 터널 보러 가자 그래서 올라가서 터널 좀 보다가 롯데몰 가자 그래서 또 롯데몰로 향했다. 나오는 길에 할아버지가 솜사탕 사주셔서 솜사탕 먹고 나왔다. 날이 더워서 그런지 솜사탕이 금방 녹아버렸다. 게다가 딱딱해서 식감은 별로였음. 그러나 아기들 혹할 맛이다. 다음에 또 사달라고 할까 봐 걱정된다.
 롯데몰 옥상부터 가니 사람 없고 좋았다. 문제는 날이 너무 더워서 버스 미끄럼틀의 미끄럼틀은 너무 데워져 있었다. 밖에 서있기도 힘들었음. 이제 본격 여름인가 보다. 여름엔 여기 못올것 같다. 내려와서 타요도 한번 타고 책도 보고 물고기도 보고 할 거 다 하고 정산하러 가잔다. 정산하고 집에 오니 벌써 1시였다. 손 닦고 옷 갈아입히고 자려고 불 다 끄고 누웠는데 웬일인지 안 자려고 했다. 엄청 피곤할 텐데 안 자려고 그래서 결국 포기했다. 낮잠 안 자고 집에서 놀았다. 더워서 땀도 뻘뻘 흘리는데 안 자려고 계속 버텼다. 결국 놀다가 4시쯤 데리고 나와서 산책 한번 하고 왔다. 작은 슈퍼 가서 주스 사서 놀이터 한 바퀴 돌고 왔다. 1시간 정도 산책함. 흙장난도 많이 해서 엉망이 됐다.
 들어와서 할머니랑 퐁당퐁당 했다. 안 하려고 떼써서 붙잡고 그냥 씻겼다. 씻고 나와서 할머니랑 빠빠먹고 먹자마자 졸리다고 침대로 들어가더니 또 안 잤다. 결국 다시 나와서 놀다 보니 엄마도 퇴근하고 집에 왔다. 엄마 아빠 저녁 먹고 좀 놀다가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7시 30분에 불 끄고 자러 들어갔다. 휴일마다 낮잠을 안 자서 큰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