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6.26/D+921] 30개월 8일차 토요일

Ryan Woo 2021. 6. 26. 20:05

어제 잠든 시간 : 22: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0:50

 어제 늦게 잤는데 좀 일찍 일어났다. 7시 반쯤 일어나서 놀이터 가자고 엄마 보챘다. 아침부터 비가 오고 있어서 놀이터는 못 가고 다 같이 우산 쓰고 작은 슈퍼 가서 주스 사 와서 집에서 먹었다. 아침엔 집에서 조금 놀다가 내일이 엄마 생일이라 아빠가 미리 외식 코스를 잡아놓고 10시 반에 집을 나섰다. 할머니 할아버지 모시고 송추 가마골 본점 다녀왔다. 본점은 어마어마하게 커서 웨이팅도 별로 없고 바로 옆에 카페도 있어서 케이크랑 커피도 한잔 먹고 올 계획으로 송추로 향했다. 비가 좀 와서 그런지 차는 무지 막힘. 12시 전에 도착해서 다행히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갔다. 맨날 돼지갈비만 먹다가 소갈비 먹으니 맛있었다. 아기도 잘 먹고 엄마도 잘 먹어서 식사는 성공이다. 좀 많이 시켜서 다음에 혹시 또 오게 되면 좀 덜 시켜도 될 듯. 양이 많았다. 이제 케이크랑 커피 한잔 하려고 했는데 아기가 롯데몰 가자 그래서 케이크는 생략하고 송추에서 롯데몰로 향했다.
 롯데몰도 비가와서 그런지 사람 많았다. 아기는 놀이터 가고 싶어 해서 놀이터로 바로 올라갔다. 때마침 비가 딱 그쳐서 버스 미끄럼틀 손수건으로 닦아서 거기서 또 한참 놀았다. 한참 놀다가 롯데몰 구경 가자 그래서 내려와서 물고기 보러 갔다. 많이 졸린 것 같은데 아랑곳하지 않고 놀자고 소리 빽빽 질렀다. 몇 번씩 타일러가면서 물고기 보고 장난감 보고 겨우 집에 가자 그래서 롯데몰 나왔다. 할머니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사이 아기도 차 안에서 잠들어서 잘 데리고 올라가서 낮잠 재우려고 했는데 집 도착하니까 깨서 안 잔단다. 집에서 좀 뒹굴거리다가 자전거 끌고 나왔다. 또 작은 슈퍼 가서 주스 하나 사서 큰 놀이터 가서 주스 한잔 먹고 그네 좀 타다가 흙 만지고 놀았다. 중간에 할머니한테 전화 와서 케이크 먹자고 사들고 올라오신단다. 아기랑은 놀이터 투어 다 하고 집으로 올라왔다. 할머니 할아버지 케이크 사들고 와계셨다. 작은 대야에 물 받아서 몸만 씻고 엄마한테 생일 축하합니다 노래 불러주고 케이크도 잘 먹었다. 동네 수제 케이크집이라는데 자극적이지 않아서 아기가 먹기도 좋았다.
 먹고 나서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집에서 이것저것 하고 놀았다. 약도 챙겨먹고 좀 일찍 재워보려고 했는데 안 자고 논다고 계속 뛰어다녔다. 8시까지 놀다가 이제야 졸린지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