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6.21/D+916] 30개월 3일차 월요일

Ryan Woo 2021. 6. 21. 21:59

어제 잠든 시간 : 20: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20
어린이집 : 10:10 ~ 15:30
낮잠 : 13:30 ~ 15: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50

 새벽에 자다가 엄마 찾아서 엄마가 나가서 같이 잤다. 오늘 엄마가 일찍 가야 해서 알람 맞춰 놓고 일찍 일어났다. 엄마 준비하느라 부스럭거리는 소리에 아기도 깼다. 다행히 엄마 잘 보내줘서 엄마는 제시간에 출근했다. 아빠랑 놀자 그래서 뭐할까 했더니 슈퍼 가잔다. 아기 데리고 자전거 태워서 슈퍼 다녀왔다. 8시에 가니 딱 문 열어서 주스 하나 사 왔다. 주스 사서 큰 놀이터 가서 먹자고 해서 큰 놀이터 가는데 아침부터 이삿집 차량들이 잔뜩 와있어서 위험해서 뒷 놀이터로 갔다. 뒷 놀이터에서 주스 먹고 조금 놀다가 작은 놀이터 가자 그래서 작은 놀이터로 왔다. 월요일이라 아침에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다들 출근하기 바빴음. 또 조금 놀다 보니 집에 가자 그래서 집으로 들어왔다. 할머니 와계셔서 할머니한테 씻기는 거 맡기려고 했는데 웬일로 아빠가 해달란다. 아빠랑 피치 바가지에서 씻다가 주말 내내 목욕을 안 해서 욕조에 물 받아서 들어가자고 꼬시니까 잘 들어왔다. 머리는 안 감으려고 했는데 할머니가 열심히 꼬셔서 머리도 감고 아침 목욕 시원하게 잘했다. 벌써 9시가 넘어 있었다. 오늘 병원도 가야 해서 얼른 준비해서 병원으로 향했다. 오늘도 다행히 진찰 잘 받았다. 기침을 거의 안 하는데 한 번 하면 심하게 해서 어쩔 수 없이 병원 옴. 기관지가 약하다 그러고 그래도 좀 나아져서 약을 좀 줄여서 더 타 왔다. 집에 와서 아기 아침밥 먹이고 약 먹이고 어린이집 겨우 보냈다. 10시가 넘은 시간이었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잘 놀고 있단다. 오자마자 할머니랑 놀이터가서 주스 한잔 마시고 옴. 할머니랑 엄청 돌아다녔나 본데 오후에도 이삿짐 차량이 있어서 할머니가 살살 달래서 집으로 데리고 왔단다. 아빠도 일찍 퇴근하고 올라왔다. 엄마가 오늘 바빠서 늦는다고 해서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스타 필드로 향했다. 평일에 사람이 없어서 신나서 스타필드 뛰어다녔다. 유모차 거의 안 타고 처음부터 끝까지 엄청 뛰어다님. 체력이 확실히 좋아졌다. 다 돌고 나니까 이번엔 롯데몰 가자 그래서 나온 김에 롯데몰도 다녀왔다. 역시나 사람이 없어서 열심히 뛰어다님. 밤에 옥상 놀이터도 나쁘지 않았으나 조명이 너무 어두웠다. 버스 미끄럼틀 한번 타고 내려와서 물고기 구경 한참 하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9시가 넘은 시간이라 할머니가 얼른 몸만 씻기고 치카하고 바로 자러 들어갔다. 밤에 엄청 뛰어다니더니 체력이 고갈됐는지 잠 잘 들었다. 노는 건 괜찮은데 요즘 또 부쩍 소리를 엄청 지른다. 뭐 하자고 하면 무조건 '아니야!'부터 나간다. 소리 안 지르게 다시 처음부터 알려줄 생각 하니 막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