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6.01/D+896] 29개월 14일차 화요일

Ryan Woo 2021. 6. 1. 20:54

어제 잠든 시간 : 20: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20
어린이집 : 09:30 ~ 15:30
낮잠 : 14:00 ~ 15: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30

 아침에 알람 울리기 조금 전에 일어났다. 아침에 슈퍼 가자 그래서 나가보려고 했는데 비가 내려서 저녁에 가자고 했다. 집에서 미숫가루 먹고 좀 있으니 할머니 할아버지 오셨다. 오늘은 새 어린이집으로 이사하는 날이다. 엄마 먼저 출근하고 아빠는 기다렸다가 아기 데려다주고 가기로 했다. 오늘도 안 가려고 약간 떼 부렸지만 준비 잘 시켜서 새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이번 어린이집은 아파트 단지 밖에 있어서 거리상으로 조금 멀어지고 중간에 차도 좀 있어서 조심해서 다녀야 한다. 어린이집 가보니 다른 친구들도 슬슬 등원하고 있었다. 원래 담임 선생님이 맞아주셔서 일단 들어가긴 했다. 그동안 시간 나는 데로 적응을 위해서 몇 번 놀러 왔다고는 하지만 역시 막상 들어가려니 낯가리는 모양이다. 걱정되지만 일단 출근했다. 회사 도착할 때쯤 전화해보니 할머니가 기저귀랑 소지품 가져다주러 한번 더 다녀오셨는데 일단 반에 가만히 앉아 있다고 한다. 역시 아직 적응이 안된 모양이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다행히 친구들 오면서 안심하고 잘 놀았다고 한다. 산책도 다녀오고 밥도 잘 먹었단다. 단지 낮잠을 좀 늦게 잤다고 함. 어쨋든 무사히 첫날 보낸 것 같다.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평소처럼 잘 놀고 있었다. 단지 저녁에 아빠 아이스크림 발견해서 밥 먹기 전에 조금 먹었더니 저녁밥을 잘 안 먹었다고 하심. 앞으로 아이스크림도 자제해야겠다.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산책 다녀왔다. 슈퍼 가서 주스 하나 사서 드링킹 하더니 새 미끄럼틀 있는 놀이터 가잔다. 그동안 다니던 데가 아니고 아기가 막 손짓으로 가리켜서 가보니 아파트 단지 제일 구석에 있는 놀이터였다. 평소엔 잘 안 오는 곳인데 어린이집 산책한 사진을 보니 여기로 왔다 간 것 같다. 어린이집에서는 동선이 가까워서 다녀올만해 보였다. 미끄럼틀에 올려 달라 그래서 올려 줬더니 터널도 타고 평소에는 겁이 많아서 잘 안 타던 외나무다리도 혼자 올라갔다. 올라가다가 넘어질 뻔했지만 엄마 손잡고 잘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왔다. 미끄럼틀에서 노는 거 보니 또 좀 큰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겁이 많이서 터널도 잘 못 들어갔는데 오늘은 터널도 잘 들어갔다. 의자에 앉았다가 집에 가자 그래서 놀이터 의자에 잠깐 앉아 있다가 집으로 돌아왔다. 들어와서 손 씻고 바로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걱정했던 것과는 달리 첫날 잘 적응 한것 같다. 그래도 이번 주는 아침마다 데려다주면서 잘 살펴봐야겠다. 이번 어린이집은 알림장을 수첩이 아니라 어플을 이용해 등록하도록 되어있다. 어플도 잘 이용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