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5.14/D+878] 28개월 26일차 금요일

Ryan Woo 2021. 5. 14. 21:00

어제 잠든 시간 : 22:35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09:30 ~ 15:30
낮잠 : 13:00 ~ 15: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2번, 아주 조금
오늘 잠든 시간 : 22:00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만 찾았다. 아빠랑 뭐 하자 그러면 소리 지른다. 몇 번 시도하다가 너무 소리를 질러서 그냥 옆에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 오시고 엄마 출근하고 슬슬 갈 준비 해야 하는데 아기 상어 퍼즐 꺼내더니 어려운 거부터 쉬운 거 까지 다 맞췄다. 그리고 다른 퍼즐도 더 해서 하는 수 없이 할머니가 사탕으로 꼬셔서 닦이고 옷 갈아 입혔다. 준비해서 어린이집으로 향했다. 점심에 약을 먹여야 해서 약 같이 보내줬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잘 놀다 왔단다. 집에서도 텐션 좋게 잘 놀고 있다고 하심. 칼퇴하고 올라가 보니 벌써 저녁도 먹고 목욕도 다 했단다. 응가도 힘 엄청 주더니 아주 조금 했단다. 할머니 할아버지 가시고 집에서 브리 언니 영상 보고 뛰어다니면서 놀다가 놀이터 가자 그래서 밖으로 나왔다. 지난번에 새로 정비한 놀이터 한번 와보더니 미끄럼틀이 맘에 들었는지 새 놀이터로 가자고 한다. 미끄럼틀 몇 번 타더니 슈퍼 가자 그래서 편의점으로 향했다.
 편의점에서 아기상어 주스 한잔 드링킹 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갈 때는 엄마가 업고 가고 올 때는 아빠가 안 고왔다. 이제 아빠가 안아도 제법 무겁다. 집에 와서 손 씻고 옷 갈아입히다가 보니 응가를 조금 했는데 오래돼서 안에서 엄청 굴렀다. 얼른 닦이고 엄마가 씻으러 데리고 들어갔는데 오래돼서 그런지 아프다고 조금 울었다. 좀 걱정된다. 지난번에도 이러다가 똥꼬 덧나서 한참 고생했는데... 요즘은 응가를 조금 하면 안 알려줘서 했는지 억지로 열어봐야 안다. 안 했다고 했는데 열어보면 저렇게 조그만 응가를 해놓은 적이 많다. 얼마 전에 응가 사건 이후로 응가하고 치우는 게 너무 힘들어졌다. 슬슬 기저귀도 떼야하는데 걱정거리만 하나 더 늘었다.
 내일은 오후 5시에 발달센터 예약을 해놨다. 우리 아기는 자기 주장이 세고 잘 노는데 다른 사람이 부르면 대답을 안 한다. 어린이집에서도 집에서랑은 달리 말을 거의 안 한다. 행동도 어울려서 하는 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려고 해서 어떤지 내일 가서 상담받아보기로 했다. 추가로 말은 이것저것 잘 하지만 엄마 아빠 할머니랑 대화가 되는 게 아니고 자기 하고 싶은 말만 일방적으로 해서 그것도 좀 가서 상담받아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