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4.16/D+850] 27개월 29일차 금요일

Ryan Woo 2021. 4. 16. 20:58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7:40
어린이집 : 09:20 ~ 15:30
낮잠 : 13:00 ~ 15: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오늘도 새벽에 아기가 엄마 찾아서 엄마가 나가서 같이 잤다. 알람이 울리고도 좀 더 있다가 일어났다. 다 같이 늦잠 잠. 아빠 먼저 준비하고 있으니 할머니도 금방 오셨다. 엄마도 같이 준비하고 오늘은 늦어서 아침에 손유희 영상도 못 보여주고 엄마랑 아빠랑 같이 출근했다. 요즘에 부쩍 소리를 많이 지르는데 '안 해', '안 할 거야!' 류의 소리를 많이 지른다. 소리 지르지 말고 예쁜 말 먼저 하라 그래도 잘 안 되나 보다. 이 시기에 아이들이 아직 전두엽(?)이 발달하지 않아서 짜증이 먼저 나는 거라고 유튜브 육아 관련 영상에서 봤다. 일단 좀 더 지켜봐야겠다. 아빠 안 닮고 목청은 커서 좋다. 회사 도착할 때쯤 전화해 보니 잘 보냈단다. 어제 응가 못 한 거 치고는 컨디션은 괜찮다고 하심.
 오후에 전화해 보니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도 요즘은 잘 논다고 한다. 아기가 좋아하는 여자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도 요새 우리 아기랑 잘 놀아 준다고 한다. 슬슬 상호 작용을 하는 단계인가 보다. 선생님 말로는 다른 친구들과도 제법 상호 작용을 이전보다 잘 한다고 한다. 이제 친구라는 개념이 생기기 시작했나 보다. 집에 와서도 잘 놀고 있다고 하셨음.
 오늘 금요일이라 일찍 마치고 엄마랑 같이 일찍 집에 왔다. 역시나 응가때문에 슬슬 힘들어하고 있었다. 저녁 식사로 짜장면, 짬뽕, 탕수육을 오는 동안 시켜놔서 금방 배달이 왔다. 아기가 짜파게티를 좋아해서 오늘은 진짜 짜장면을 먹여 주려고 했는데 생각보다 잘 안 먹었다. 이거 먹기 전에 요플레에 소보루 빵을 혼자서 반개나 먹었단다. 짜장면은 조금 먹다가 단무지만 한참 집어 먹었다. 밥도 좀 줬는데 조금밖에 안 먹음. 결국 어른들이 다 먹었다. 응가 때문에 힘들어서 안 먹는 것 같기도 했다.
 식사 마치고 일찍 끝난겸 할머니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스타필드 다녀왔다. 가는 동안 차 안에서 응가하기를 바랐지만 안 했다. 스타필드 가서도 영 안 걷고 엄마 아빠한테 안아달라 그래서 거의 안겨서 다녔다. 조금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콧물이 어제부터 나서 콧물약 하나 사 왔다. 콧물약 먹이고 엄마랑 9시 조금 안돼서 자러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