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10.01/D+1748] 57개월 13일차 일요일

Ryan Woo 2023. 10. 1. 17:13

어제 잠든 시간 : 20:2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유치원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1번, 많이, 묽음
오늘 잠든 시간 : 22:00

 어제 생각보다 일찍 잠들었다. 아기가 호텔에서 자는 걸 좋아해서 호텔만 오면 잘 놀고 잘잔다. 푹 자고 아침에 7시에 일어남. 일어나서 엄마 깨워서 어제 아빠가 가져다준 도넛 가게 종이 색칠놀이 한참했다. 8시 좀 안 돼서 배고픈지 밥 먹으러 가자 그래서 일어나서 조식 먹으러 갔다. 조금 일찍 오니 여유롭고 좋았음. 아기 좋아하는 미역국에 밥 떠주니 잘 먹었다. 아기가 좋아하는 초코 분수가 있어서 마시멜로우에 담가 줬더니 유치원에서 먹어본 거란다. 그리고 안 먹음. 사과주스만 4잔 먹었다. 잘 먹고 올라와서 응가했는데 약간 설사했다. 어제 뭐 잘못 먹은 듯. 씻기고 준비해서 오늘 일정 소화하러 나왔다.
 아침부터 색종이 사야 한다고 해서 지하상가 다이소가서 색종이 샀다. 오늘 일정은 렛츠런 파크 갔다가 오후에는 적당히 놀예정. 택시 불러서 경마공원 도착했는데 오늘 안 한단다. 검색해 보고 온 건데 안 한다 그래서 많이 당황했음. 근처 카페 가서 차 한잔 마시면서 아까 산 색종이 접기 했다. 그동안 뭐 할까 찾아보다가 해운대 가서 놀기로 하고 택시 불러서 해운대로 출발했다. 시내 들어오니 차가 너무 막혀서 도저히 안 되겠어서 중간에 내려서 지하철 타고 해운대까지 갔다. 오늘 참되는 거 없음. 부산에서 애기 데리고 놀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해운대 도착하니 엄청 붐볐다. 여긴 아직 성수기인 듯. 일단 점심이 조금 지나서 바닷가 쪽으로 오다가 돼지국밥집 가서 점심 먹었다. 아기는 수육에 쌈장에 밥까지 쌈 싸서 엄청 많이 먹었다. 입맛에 맞는 모양. 밥 잘 먹고 나와서 바닷가 쪽으로 와보니 여긴 아직 여름이었다. 아기도 바닷가 보더니 신나서 물 근처에서 모래놀이 한참했다. 조금 젖기는 했지만 잘 놀았음. 한참 하다가 씻고 카페 와서 조금 쉬었다. 쉬는 동안 또 초코머핀 하나 다 먹음. 요즘 식욕이 엄청 좋은 것 같다. 잘 놀고 호텔로 다시 지하철 타고 돌아왔다. 다행히 앉아서 왔음. 돌아와서 손발 씻기고 옷 갈아입히고 저녁 먹기 전까지 호텔에서 종이접기 하고 놀았다.
 저녁은 내려와서 간단히 백화점 식당코너에서 먹기로 했다. 간식을 많이 먹어서 배가 별로 안고파했음. 백화점 2층에 먹을만한 게 많았지만 아기는 소떡소떡 먹고 싶다고 해서 소떡소떡이랑 아빠가 떡볶이, 어묵 사 와서 그거 같이 먹었다. 어묵은 아기가 다 먹었음. 오늘은 셀프 물 떠 오는 거에 재미를 붙여서 물먹으러 한 5번 왔다 갔다 하고 엄마 거랑 아빠 꺼 물도 떠다 줬다. 마지막으로 먹고 난 상 닦고 나서 자기는 언니란다. 아무래도 언니가 하고 싶었던 모양. 올라오면서 혹시나 배고플까 봐 간식으로 빵, 과자 하나씩 사서 올라왔다. 소화시키는 동안 엄마랑 또 색종이 접기 한참 했다. 어제 목욕을 안 해서 엄마랑 욕조에 물 받아서 목욕도 시원하게 함. 목욕하고 엄마랑 자려고 누웠는데 10시 다돼서 겨우 잠들었다. 내일은 롯데월드 가 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