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09.30/D+1747] 57개월 12일차 토요일

Ryan Woo 2023. 9. 30. 20:07

어제 잠든 시간 : 21:00
오늘 일어난 시간 : 06:00
유치원 : 추석 연휴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0:20

 오늘도 새벽에 엄마 깨우러 왔다. 6시쯤이었던 것 같은데 쉬한다고 쉬하고 좀 더 자라고 했는데 더 잤는지 모르겠다. 아마 안 잤을 것 같다. 일어나서 엄마랑 놀다가 부산 가져갈 짐 챙겼다. 아빠도 일어났음. 아침부터 물어볼 때마다 아니라고 해서 아빠한테 또 혼났다. 버릇 고치기 정말 쉽지 않다. 저런 버릇이 왜 생겼는지도 모르겠음. 아침은 엄마랑 군것질로 때웠다. 원래는 지하철 타고 가보려고 했는데 아기가 택시 타고 싶다고 해서 택시 부름. 지난번에 늦어서 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오늘은 넉넉하게 출발해서 잘 도착했다. 비가 조금씩 내렸다.
 공항 도착해서 짐 부치고 점심 먹었다. 공항 4층 식당가에서 먹었는데 칼국수 먹고 싶다 그래서 사줬더니 조금 먹다가 아빠 햄버거에 나온 감자튀김 보고 감자튀김 먹겠단다. 요즘 최애 음식은 감자튀김과 케첩이다. 케첩 종이 찢어질 때까지 긁어먹었다. 점심 잘 챙겨 먹고 내려와서 비행기 기다렸다. 오늘은 좀 여유롭게 왔더니 기다리기 또 지루했던 모양. 언제 타나고 5분마다 물어봤다. 시간 돼서 임산부 특혜를 이용해 일찍 탔다. 부산까지는 40분 밖에 안 걸려서 금방 왔다. 이제 비행기 좀 타봤다고 제법 잘 탄다.
 나와서 택시 타고 호텔로 가려고 했는데 길이 막혀서 지할 철로 바꿨는데 괜히 바꿨다. 타보니 외국인들도 많고 사람 많아서 좁고 불편했다. 내일부터는 안탈예정. 젊은 사람들 보다는 나이 드신 분들이나 외국인들이 훨씬 많이 보인건 기분 탓인지 모르겠다. 호텔 도착해서 짐 풀고 조금 쉬었다가 근처에 똥 관련 실내 놀이터가 있다 그래서 아기 데리고 가봤다. 걸어갔는데 거리가 제법 멀어서 아기랑 엄마랑 다 힘들어했다. 안쪽에는 엉덩이를 만지면 바람이 나오는 장난감이 있는데 아기는 그거 해보고 깜짝 놀라서 안 들어간단다. 괜히 왔다 싶었음. 이런 자극적인 데는 앞으로 지양해야겠다. 겨우 데리고 들어가서 한 바퀴 돌고 볼풀장에서 좀 놀다가 나왔다. 저녁시간이라 아래층에 식당가가 있어서 밥 먹고 나왔다. 택시 타고 가기에는 애매한 거리라 또 걸어서 왔는데 역시나 괜히 걸었음. 엄마랑 아기랑 호텔 올려 보내고 아빠가 간식 사 왔다. 다행히 롯데백화점에 맛있는 간식점들이 있어서 맛있는 거 사감. 엄마랑 아기랑 만족스럽게 먹고 피곤한지 일찍 잔다고 7시 30분에 누웠다. 내일부터는 무조건 택시에 걷는 걸 최소화해야 구경도 좀 하고 편히 놀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