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11.27/D+1440] 47개월 8일차 일요일

Ryan Woo 2022. 11. 27. 20:07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2:00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엄마 깨워서 블록 놀이하고 놀았다. 오늘은 일찍 코엑스에 가야 해서 아빠도 일어나서 바로 씻고 준비했다. 엄마 씻고 준비하는 동안 간식이라도 먹이려고 했는데 안 먹는다 그래서 아빠랑 스티커 붙이기 하고 놀았다. 늦으면 사람 많아질 것 같아서 집에서 9시 40분쯤 출발했다. 도착하니 10시 20분 정도였고 차도 안 막히고 사람도 많이 없어서 좋았다. 아쿠아리움 쪽으로 갔는데 앞에 폴리 라이더가 있어서 폴리부터 한번 타고 들어갔다.
 여기 아쿠아리움은 옥토넛과 함께하는 아쿠아리움이라 잘해놨다. 단방향으로 구경할 수 있고 큰 물고기도 많았다. 닥터피시 체험하는 곳도 있어서 아이들이 좋아할 만하다.닥터피시는 옥터넛 방에 숨어 있어서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음. 우리는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와서 했다. 우리 아기는 무서워서 잘 못 넣는데 오늘 닥터피시랑 스쳐 지나가는 정도로 만져봤다. 나름 만족해하는 것 같았음. 인어공주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 아기가 배고픈지 졸린지 그냥 가자 그래서 밥 먹으려고 나왔다. 초반에는 구경 잘했는데 중반 가니까 배가 고픈지 자꾸 나가자고 해서 막판에는 빠르게 스킵하고 나왔다. 그래도 나쁘지 않게 구경하고 나왔음.
 점심은 근처 명동칼국수에서 먹었다. 배가 고픈지 밥이랑 칼국수랑 많이 먹었다. 잘 먹고 나와서 구경 좀 하려니까 슬슬 사람도 많아지고 낯설어서 그런지 소리도 지르고 불편해했다. 아빠가 겨우 달래서 돌아다니다가 고디바 보여서 아이스크림 먹고 가자고 해서 들어왔다. 원래는 별마당에서 책을 좀 읽어줄 생각이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은 데다 책이 어디에 뭐가 있는지도 몰라서 실패. 주말에는 절대 안 될 듯. 초콜릿 아이스크림 먹으니 기분 풀렸다. 그래도 슬슬 집에 가야 해서 정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사람이 엄청 많을 줄 알았는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았음.
 집에 와서 쉬자니까 또 혼자 안 쉬었다. 네시까지 혼자 놀았음. 아빠는 조금 쉬다가 나와서 오늘 하기로 한 크리스마스트리 만들 준비 했다. 아기도 주변 청소해주고 잔뜩 기대했음. 나무 세워서 장식품 달라고 하니 신나서 잘 달았다. 제법 야무지게 잘 달았음. 아기도 만족스러워했다.  다 만들고 할머니한테 전화해서 자랑도 했다. 정리하고 저녁 차려서 먹었는데 밥도 떡이고 반찬도 별로라 아기는 얼마 안 먹었다. 밥 먹고 나니 스타필드 또 가자 그래서 소화도 시킬 겸 스타필드 다녀옴. 지난번에 산 물로 색칠하는 놀이책 분홍색을 집어 들더니 오늘은 사달란다. 지난번에 산거 다 해서 사줬더니 바로 집에 가자고 함. 집에 오자마자 뜯어서 색칠 놀이했다. 물 붓으로 칠하면 뒤에 숨은 그림이 나오는 건데 재미있나 봄. 한참 하고 목욕하고 정리하고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이른 아침부터 부지런히 돌아다녀서 알차게 보냈음. 낯선 장소에 가서 익숙해지는 거는 연습을 좀 더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