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7.17/D+1307] 42개월 27일차 일요일

Ryan Woo 2022. 7. 18. 10:02

어제 잠든 시간 : 21:2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보통
식사 : 많이
응가 : 1번, 보통
오늘 잠든 시간 : 20:40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할머니 집에 가져갈 장난감 챙겼다. 이것저것 챙기고 엄마랑 화장놀이 좀 하고 10시 조금 넘어서 인천으로 출발했다. 오랜만에 인천 가서 기분이 좋아 보였다. 도착하니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반갑게 맞아주심. 아침을 안 먹어서 할머니께서 아침 차려주셔서 아침 잘 먹었다. 떡국이랑 소고기랑 해주셨는데 둘 다 맛있었다. 아기도 떡국 잘 먹고 소고기도 잘라주니 잘 먹었다. 요즘 고사리 잘 먹는다고 할머니께서 고사리도 해주셨는데 웬일인지 고사리는 몇 번 씹더니 뱉었다. 아무래도 입에 안 맞았던 모양.
 먹고 나서 소화 좀 시키고 쇼핑부터 다녀왔다. 폴리랑 버스 한 번씩 타고 편의점 가서 젤리 하나 사서 먹는 동안 아빠랑 엄마는 옷 좀 샀다. 한 바퀴 돌고 다시 할머니 댁으로 돌아왔다. 돌아와서 한숨 돌렸다. 아기는 할아버지랑 솜사탕 하나 먹음. 아빠는 좀 쉬다가 잠깐 잠들었다. 한숨 돌리더니 하트 그네 타러 가자 그래서 엄마랑 먼저 출발하고 아빠는 나가는 소리 듣고 깨서 따라갔다. 하트 그네 한번 구경하고 아파트 단지 놀이터 한 바퀴 돌고 왔다. 날이 너무 더워서 막 뛰어놀긴 힘들었다. 아기도 더운지 땀 뻘뻘 흘렸음. 졸리기까지 해서 약간 투정도 부렸는데 산책 좀 하고 달래서 시원한 편의점 데리고 갔다. 오늘은 웬일인지 처음 보는 놀이터나 아파트 단지 이곳저곳을 가자고 했다. 원래 낯선 곳은 잘 안 가는데 오늘은 좀 적극적이었음. 편의점에서 주스랑 아이스크림 먹고 다시 할머니 댁으로 돌아왔다.
 너무 더워서 들어와서 에어컨 틀고 엄마랑 가져온 장난감 가지고 놀았다. 집이 제일 시원함. 놀다가 저녁은 보쌈 대짜 배달시켜서 먹었다. 많이는 안 먹었지만 잘 챙겨 먹었다. 저녁 먹더니 또 하트그네 보러 가자 그래서 날도 슬슬 저물고 소화도 시킬 겸 산책 다녀왔다. 이번에는 반대쪽으로 또 가보자고 해서 아까랑 반대쪽으로 공원 한 바퀴 돌고 왔다. 새로운 놀이터도 발견하고 멍멍이들이랑 인사도 했다. 아직 사람들한테는 낯가림. 이제 슬슬 새로운 장소에 대한 두려움이 조금씩 없어지는 것 같아 보였다. 한 시간 넘게 잘 산책하고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인사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차에서 잠들었다. 다음주부터는 새로운 장소도 한 번씩 가볼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