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2.01.19/D+1128] 37개월 1일차 수요일

Ryan Woo 2022. 1. 19. 22:14

어제 잠든 시간 : 22: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10:40 ~ 15:30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보통
오늘 잠든 시간 : 21:40

 8시에 다 같이 일어남. 엄마랑 일어나자마자 그림 그리고 놀았다. 매일 루틴임. 할머니 할아버지 오실 때까지 놀고 엄마 준비해서 출근함. 엄마 출근하고 나서부터 눈이 펑펑 왔다. 아기도 눈 오는 거 보더니 엄청 신나 함. 그 뒤로 논다고 어린이집 안 간단다. 10시 넘어서 까지 놀다가 겨우 준비해서 오늘은 눈 구경도 할 겸 걸어서 갔다. 눈이 금방 제법 많이 쌓였다. 아기한테 장갑 끼워서 나왔는데 조금 만지다가 장갑 벗고 만지니까 차가워했다. 아무래도 장갑 끼는 게 익숙하지 않은 것 같다. 장갑 끼고 만져야 오래 만질 수 있다고 알려줌. 만지고 털고 하는 법을 알려줬다. 중간중간 눈 만지면서 미끄러지지 않게 아빠 손잡고 조심조심 어린이집 갔다.
 어린이집 도착하니 눈이 많이와서 오늘은 수업 접고 다들 나와서 선생님들이랑 눈놀이하는 중이었다. 반별로 나오고 있어서 조금 기다리니 친구들 잔뜩 나왔다. 친구들이 반가운지 아기 이름 부르면서 반갑게 인사해줬다. 같이 인사해주는 거라고 알려줬는데 언제쯤 같이 인사할지 모르겠다. 선생님도 나오셔서 맡기고 왔다.
 일하다가 오후에 전화해보니 오늘은 낮잠도 안자고 놀았단다. 눈놀이랑 어린이집 놀이는 잘하고 온 모양. 아빠 전화 잘 안 받아주고 발레 노래 틀어놓고 뛰어다닌다고 정신없단다. 6시에 칼퇴하고 오니 응가도 하고 목욕도 겨우 했단다. 저녁 다 같이 먹고 오늘은 아빠가 썰매 가지고 내려가서 썰매 태워주려고 했는데 롯데몰 가잔다... 결국 썰매 못 타고 롯데몰 다녀옴.
 한참 놀고 집에 8시 반쯤 돌아왔다. 낮잠을 안자서 엄청 졸려했는데 엄마 기다린다고 안 자고 놀았다. 엄마 늦는다고 먼저 자자니까 결국 엄마 보고 싶은지 울었다. 안아서 달래주고 조금 더 놀았다. 놀다 보니 도저히 안 되겠는지 가서 코자 하자 그래서 아빠랑 오랜만에 같이 코자 했다. 졸린지 눕자마자 금방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