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9.20/D+1007] 33개월 1일차 월요일

Ryan Woo 2021. 9. 20. 21:39

어제 잠든 시간 : 19: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추석 연휴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1:00

 내일 추석이라 오늘은 인천 할머니 댁에 가기로 한 날이다. 할머니 집 가자니까 아직 마음의 준비가 안됐다고 놀이터 가자고 해서 일어나자마자 아침 산책 다녀왔다. 오늘도 자기가 걸어서 편의점 갔다가 놀이터까지 갔다. 중간중간에 차 때문에 좀 위험하긴 해도 잘 타일러가며 다녀왔다. 놀이터에서 놀고 있으니 처음 보는 아이가 다가와서 '안녕'하고 인사해줬다. 우리 아기는 낯가리고 쑥스러워했다. 친구가 인사하면 같이 인사하는 거라고 알려주니까 겨우 '안녕'은 해줬다. 같이 시소 좀 타보나 했는데 친구가 반대편에 앉으니까 타다가 그냥 내려왔다. 친구랑 어울릴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얼마 못 어울리고 작은 놀이터 가자 그래서 인사하고 작은 놀이터로 이동했다. 동네에서 또래들 만나면 조금씩 인사하기랑 같이 어울리는 거 연습을 좀 시켜봐야겠다. 
 산책 다녀와서 준비하고 인천으로 향했다. 늦게 출발해서 점심 지나서 할머니 댁에 도착했다. 점심 급하게 먹더니 할아버지한테 가서 솜사탕 달란다. 할아버지께서 식사하다 말고 솜사탕 꺼내 주셨다. 정신 놓고 먹더니 한통 금세 다 먹었다. 식사 다 하고 하트 그네 보러 가자 그래서 산책 다녀왔다. 이제 100계단도 혼자서 잘 오른다. 올라가서 한 바퀴 돌고 주스 사달라 그래서 내려오면서 편의점 들려서 주스 하나 사 먹고 왔다. 할머니 집에서 그림 그리고 놀다가 쇼핑가자 그래서 모다아웃렛 다녀왔다. 원래는 아기 옷 좀 사주려고 했는데 놀이기구만 타더니 집에 가자 그래서 옷은 급하게 한벌밖에 못 샀다. 집에 오니까 또 하트 그네 보러 가자 그래서 또 산책 다녀옴. 이번엔 엄마한테 업어달라 그래서 엄마가 업고 힘들게 다녀왔다. 다녀와서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놀다가 저녁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오니 8시가 다돼 있었다. 낮잠도 안자서 졸릴 텐데 생각보다 쌩쌩했다. 목욕은 하자니까 안 한다고 울었다. 어쩔 수 없이 간단하게 씻고 엄마랑 놀다가 8시 반에 자러 들어가서 9시에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