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9.19/D+1006] 32개월 31일차 일요일

Ryan Woo 2021. 9. 19. 20:38

어제 잠든 시간 : 19:30
오늘 일어난 시간 : 08: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19:30

 오늘도 새벽에 엄마한테 와서 침대 올라와서 잤다. 오늘도 엄청 구를 거 같아서 안전 커버 올려줬다. 엄청 구르며 자서 아빠는 구석에서 쪼그리고 잤다. 8시 넘어서 까지 늦잠 푹 자고 일어났다. 아침에 산책 가자 그래서 산책 다녀옴. 오늘도 자기가 걷겠다고 해서 잘 걸어서 편의점 갔다가 놀이터 가서 놀다 왔다. 놀이터에 더 어린 동생도 와서 놀고 있어서 인사 한번 해보라고 시켰더니 역시나 엄청 쑥스러워함. 잘 달래서 인사하는 거라고 알려줬다니 수줍게 안녕만 했다. 한 시간 정도 놀고 들어왔다.
 집에 올라와서 아침 가단하게 먹고 서울랜드로 향했다. 맨날 같은 장소에 가면 사람 낯을 가리는 게 더 나아질 것 같지 않아서 가끔씩 새로운 장소에 가보려고 나왔다. 차가 엄청 막혀서 1시간 넘게 걸림. 도착하니 나들이 나온 사람들 엄청 많았다. 입구에서 솜사탕 사주니 엄청 신나서 잘 먹었다. 코끼리 열차 사람이 너무 많아서 리프트 표 사서 리프트 탔다. 무섭고 사람이 많아서 불편한지 엄마 때렸다. 엄마가 잘 달래서 안고 탔다. 중간에도 한번 엄마 때렸지만 잘 타일러서 도착할 때쯤 되니 좀 나아진 것 같았다. 내려서 놀이동산 쪽으로 오니 졸리기도 하고 사람도 많아서 엄청 불편한 것 같았다. 엄마도 몇 번 때렸다. 그럴 때마다 당황하지 않고 잘 타일렀다.
 놀이동산 안에 사람 엄청 많았다. 사람 좀 적은 쪽으로 한바퀴 구경하고 나왔다. 놀이 기구는 줄이 너무 길어서 탈 엄두도 안 나고 우리 아기가 탈만한 건 몇 개 있지도 않았다. 중간에 카페 가서 아이스크림 사주니까 잘 먹었다. 날씨가 조금 더워서 시원한 물 쏴주는 데가 중간중간에 있는데 그건 재밌는지 내려서 물 좀 맞고 왔다. 한 바퀴 돌고 나와서 코끼리 열차 타고 밖으로 나왔다. 아기가 낮잠 시간이라 컨디션도 좋지 않은 데다 낯설고 사람도 많아서 힘들었을 테지만 맨날 가던데 가는 것보단 나은 것 같다. 나와서 칼국수 사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짐 정리하고 산책 가자 그래서 또 산책하고 왔다. 이번에도 자기가 걸어서 다녀옴. 오후에 놀이터에 동네 꼬마들 많이 나와서 놀고 있었다. 남자아이가 우리 아기한테 관심이 있는지 다가왔다. 우리 아기도 쑥스럽긴 하지만 막 거부하진 않았다. 친구들이랑 노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 같아 보였다. 조금씩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면서 노는 법도 알려줘야 할 듯.
 산책 잘 하고 돌아와서 씻고 저녁 간단히 먹었다. 씻고 엄마랑 7시 좀 넘어서 자러 들어가서 7시 반에 잠들었다. 연휴기간에 좀 다양한 곳에 다녀와 볼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