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3.27/D+830] 27개월 9일차 토요일

Ryan Woo 2021. 3. 27. 22:47

어제 잠든 시간 : 21:00
오늘 일어난 시간 : 06: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1:30 ~ 15:00
기분 : 좋음

식사 : 잘함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22:00

 약 먹고 제시간에 잤는데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나서 엄마 깨워서 나갔다. 아빠는 조금 더 쉬고 싶었지만 오늘 엄마가 주말 출근을 해야 해서 아빠도 힘들게 일어났다. 다행히 엄마랑 좀 놀다가 엄마 회사 가야 한다고 하니까 이해했는지 엄마 회사 보내줬다. 엄마 회사 가고 나니까 아빠랑 잘 놀아줬다. 반죽도 하고 요구르트도 같이 먹고 까꿍놀이도 좀 하고 있으니까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오셨다. 할머니 오시니까 아빠랑 놀다가 할머니랑 놀았다. 아침에 군것질만 잔뜩 해서 누룽지 끓였는데 처음에 안 먹겠다 그래서 아빠만 먹었다, 먹고 나서 보니 피아노 앞에서 힘주고 있었다. 기저귀 벗겨 놨는데... 어쩔 수 없이 그냥 맨 옷에다가 응가했다. 어제 조금 해서 그런지 엄청나게 했다. 다하고 나니까 좀 흘러(?) 내린 것 같았다. 걷는 것도 다리에 묻어서 그런지 엄청 어기적 거렸다. 결국 매트 위에 응가 잔뜩 묻히고 샤워해서 씻겨 냈다. 화장실도 응가로 물들었다. 할머니가 겨우 치워 주셨다.
 응가 다 하고 나니까 배고팠는지 이제 누룽지 끓인거 달라 그랬다. 할머니랑 같이 늦게 아침 먹었다. 밥 먹고 나니까 약 달라그래서 약 타서 먹였다. 조금 놀다 보니 약기운이 올라서 인지 11시쯤부터 엄청 졸려하면서 떼쓰기 시작했다. 잠투정 한참 부리다가 할머니가 재워서 11시 반에 겨우 잠들었다.
 낮잠 자는동안 다 같이 좀 쉬다가 할머니랑 할아버지가 점심 저녁거리 사러 나가셨다. 아빠는 좀 더 쉬었다. 금방 다녀오셨는데 부스럭거려도 안 일어나서 어른들끼리 먼저 점심 먹다 보니 아기도 일어났다. 한 30분 비몽사몽 하다가 할머니가 점심 먹였다. 오후에 또 핫케이크 반죽 만들자 그래서 엄마가 사놓은 머핀 가루가 보여서 이번엔 머핀 반죽을 해봤다. 만들어서 에어 프라이기에 바로 돌렸다. 돌리는 동안 까꿍놀이하다가 완성된 거 꺼내서 식혀서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꽤 맛있었다. 아기도 식혀서 잘라 주니까 잘 먹었다. 혼자서 한 개 다 먹음.
 점심도 늦게 먹고 간식도 잔뜩 먹어서 저녁은 좀 늦게 먹으려고 엄마 올때까지 기다렸다. 엄마 7시 30분쯤에 와서 맞춰서 저녁 차려서 아기랑 같이 먹으라 그러고 비가 와서 할머니 할아버지 모셔다 드리고 왔다. 다녀오니까 약 먹고 잘 준비 다 해놔서 둥글게 둥글게 한번 하고 엄마랑 8시 30분에 자러 들어갔다. 금방 잘 줄 알았는데 놀다가 떼쓰다가 투정 부리다가 겨우 10시 돼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