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3.26/D+829] 27개월 8일차 금요일

Ryan Woo 2021. 3. 26. 21:33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09:30 ~ 11:00
낮잠 : 13:00 ~ 16:00
기분 : 좋음

식사 : 잘함
응가 : 1번, 조금
오늘 잠든 시간 : 21:00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 깨웠다. 역시나 예상한 대로 콧물 많이 흘렸고. 재채기도 자주 했다. 아침에 회사에 급히 연락하고 할머니 오시자마자 같이 병원으로 향했다. 몸무게 한번 달아보니 어느덧 15킬로나 나갔다. 먼저 온 아기들이 있어서 좀 기다렸다가 들어가서 선생님 보더니 검사 시작하니까 역시나 울었다. 목이 약간 부었단다. 귀지도 많았는데 너무 울어서 청소는 못했다. 콧물 뺄 때도 울어서 겨우 뺏다. 하도 울어서 선생님한테 사탕 두 개나 얻었다. 집에서 열 잴 때는 열이 없었는데 병원에서 재보니까 조금 있는 걸로 나왔다. 아무튼 약 지어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약부터 먹였다. 이제 약 먹는 건 좋아해서 어렵지 않게 아기가 스스로 잘 먹었다. 다시 열을 재보니 열이 없고 기운도 넘쳐서 어린이집 보냈다. 보내면서 혹시 이상 있으면 바로 연락 달라고 했음. 조금 있다가 열이 있는 것 같다고 연락이 와서 또 바로 데리고 왔다. 안 보낼걸 괜히 보냈나 싶다. 행동은 아픈 아기 같지 않고 신나서 기운차게 잘 놀았다. 아빠는 일을 좀 해야 해서 일하러 갔다. 점심 지나고 할머니한테 연락이 왔는데 1시 되니까 낮잠 자고 놀자면서 아기가 먼저 자러 들어갔단다. 병원에서 선생님이 약이 좀 졸릴 거라고 하셨는데 약발 잘 받은 듯.
 오후에 연락해보니 푹 잘 자서 뒀다가 4시쯤에 깨웠단다. 6시에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낮잠 잘 자고 일어나자마자 군것질을 엄청 했단다. 그래서 저녁은 많이 못 먹었단다. 콧물 흐르면 아기가 손수건 들고 쓱 닦고 놀았다. 아빠랑 엄마 오기 전까지 둥글게 둥글게 하고 그림 그리면서 놀았다. 7시 좀 넘어서 엄마 도착하니까 신나서 반겨줬다. 엄마랑 아빠 밥 먹는 동안 아기가 좀 기다려 주다가 약간 졸았다. 감기 때문에 평소보다 체력이 덜어진 것 같긴 하다. 8시쯤에 약 타서 먹이고 재우러 들어가서 9시 좀 안돼서 잠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