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3.21/D+824] 27개월 3일차 일요일

Ryan Woo 2021. 3. 21. 22:55

어제 잠든 시간 : 19:45
오늘 일어난 시간 : 07:1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7:00 ~ 19:00
기분 : 좋다가 짜증남

식사 : 잘함
응가 : 2번, 아주 조금씩
오늘 잠든 시간 : 22:30

 잠은 적당히 잘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엄마랑 놀고 아빠는 또 피곤해서 늦잠 좀 잤다. 엄마랑 반죽도 하고 블록놀이도 하고 아침에 비 와있는데 놀이터도 다녀온 모양이다. 미끄러운데 미끄럼틀 올라가다가 같이 넘어지기도 했다 그랬음. 수건 들고 가서 닦아가면서 놀았단다. 우산도 쓰고 가서 놀았단다. 그네에는 새가 똥을 싸놔서 엄마가 지지라고 했더니 아기가 그거보고 '지지야~.' 했단다. 아빠 자는 동안 엄청 알차게 놀았음. 아빠 일어나서 준비하고 스타필드 가려고 했는데 아기가 갑자기 롯데몰 가자 그래서 롯데몰로 향했다.
 도착하자마자 곰돌이 보재서 곰돌이 보고 밥먹으러 가자 그래서 올라가서 칼국수 먹고 내려와서 의자에서 한참 앉아서 뒹굴 거리고 놀았다. 그러다가 차에 가서 까까먹자그래서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와서 이것저것 하고 놀다가 오후에 아빠가 새로 발견한 쇼핑몰 갈려고 준비해둠. 놀다 보니 아가가 응가를 했는데 아주 쪼금 했다. 닦아주고 좀 있으니까 엄청 힘을 주더니 또 아주 쪼금 응가했다. 엄마가 씻겨주니까 갑자기 '아야' 하면서 울기 시작했다. 똥꼬를 자세히 보니 치질이 약간 생긴 것 같기도 했다. 일단 약 발라 줬는데 엄청 서럽게 울었다. 지금 일기 쓰면서 생각해보니 아까는 아파서 운 줄 알았는데 정말로 똥꼬가 아픈 건지, 낮잠을 안 자서 잠 떼가 난 건지, 다른 자기가 원하는 게 있는데 우리가 못 알아 들어서 짜증이 난 건지, 스타필드를 못 가서 서운했던 건지 잘 모르겠다. 똥꼬가 아파서 운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그러고 나서 엄마한테 안겨서 한참 떼썼다. 엄마가 오랫동안 달래다 보니 5신데 잠이 들어버렸다. 어쩔 수 없이 이불 덮어주고 배가 고파서 저녁 먹었다.
 7시 되니까 갑자기 일어나더니 엄마한테 와서 또 울었다. 엄마가 가서 또 달래줬다. 좀 달래다보니 스타필드 가잔다. 아빠가 준비해서 스타필드 가지고 하니까 여태 짜증 부리더니 갑자기 기분이 확 풀려서 나갈 준비 했다. 스타필드 가자마자 우동 먹자 그래서 우동 먹었다. 다른 거 구경할 거냐고 물어보니까 안 보고 지하주차장 가잔다. 그래서 우동만 먹고 집으로 돌아왔다. 
 9시에 도착했는데 낮잠을 늦게 자서 잘 기미가 안보여서 조금 더 같이 놀다가 엄마가 '이것만 하고 자러 가자' 하니까 하던 거 하고 자러 가잔다. 9시 반쯤 자러 들어가서 한 시간 만에 겨우 잠들었다.
 응가도 조금 나오는 것이 요즘 보면 물을 잘 안먹어서 엄청 된똥에다가 싸기도 힘들어하는 것 같다. 의식적으로 물을 계속 먹이고 당분간 유산균도 좀 먹여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