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1.03.06/D+809] 26개월 16일차 토요일

Ryan Woo 2021. 3. 6. 19:29

어제 잠든 시간 : 21:5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안 잠
기분 : 좋음

식사 : 잘함
응가 : 1번, 많이
오늘 잠든 시간 : 19:20

 어제 늦게 잤는데도 아침에 일찍 일어났다. 일어나는 시간은 고정인 듯. 좀 더 잤으면 하는데 잠이 많이 없는 것 같다. 엄마가 같이 일어나서 놀아주고 아빠는 피곤해서 좀 더 잤다. 아침에 엄마랑 핫케이크 해 먹고 이것저것 하고 놀았나 보다. 아기가 이제 솜사탕 노래 부르면서 율동도 잘한다. 아빠와 크레파스 노래 한참 듣더니 '아빠와 크리스마스' 틀어달란다. 엄마가 크레파스라고 계속 알려줌. 엄마가 힘들어서 잠시 쉬는 동안 아빠랑 같이 핫케이크 반죽 만들자 그래서 반죽 만들고 놀았다. 요즘 핫케이크 반죽 만드는 것에 재미 붙인 것 같다. 오전에 뭐할까 하다가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 은평 롯데몰 다녀왔다. 새로 단장한 다이소 가서 푸우도 보고 어제 못 탄 타요도 타고 토끼도 봤다. 점심 뭐 먹을까 둘러보는데 안쪽에 면채반이 있어서 가봤다. 칼국수랑 떡갈비 시켜서 먹었는데 자극적이지도 않고 떡갈비도 아기 먹기에 딱 좋게 나왔다. 밥도 같이 먹고 상당히 만족스러웠다. 앞으로 롯데몰 오면 여기로 밥 먹으러 와야겠다. 식사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 도착해서 씻고 계속 놀았다. 역시나 낮잠은 안잤다. 오늘은 별로 졸려하지도 않았음. 집에서 놀다가 2시 좀 넘어서 놀이터도 다녀왔다. 얇게 입고 갔더니 조금 쌀쌀했음. 조금 놀다가 슈퍼 구경하고 집으로 돌아왔다. 슈퍼 사장님이 바뀌어 있었다. 아빠는 피곤해서 조금 쉬었는데 그동안 엄마랑 폭풍 블록놀이했단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다고 함.
 오늘 할머니 할아버지랑 같이 식사하기로 해서 4시에 주문해놓은 킹크랩 찾으러 출발했다. 킹크립 찾아서 할머니 댁으로 향했다. 가서 다 같이 저녁식사했는데 아기는 얼마 안 먹었다. 게살은 두 번 정도 먹었음. 게딱지 밥은 입에 안 맞는지 먹다가 뱉었다. 할머니 집도 이제 익숙해서 여기저기 뛰어다니고 고모 인형도 받아서 놀고 식사하는 동안 잘 놀았다. 고모랑은 아직 낯설어서 친하게는 못 놀음. 식사하는 도중에 피곤한지 '지온이 집에' 가잔다. 식사 얼른 하고 얼마 못 놀고 집으로 돌아왔다.
 집에와서 할머니가 싸주신 밥이랑 계란찜에 아기도 밥 챙겨 먹고 퍼즐 조금 맞추다가 7시에 자러 들어가서 금방 잠들었다. 이제 제법 노래와 율동도 잘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 표현한다. 싫은 것은 '응!' 이렇게 많이 하는데 그때마다 엄마가 정확히 표현해야 한다고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