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2.31/D+744] 24개월 13일차 목요일

Ryan Woo 2020. 12. 31. 20:37

어제 잠든 시간 : 22:00
오늘 일어난 시간 : 08:00
어린이집 : 09:10 ~ 15:30
낮잠 : 13:00 ~ 15:00(어린이집)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1:30

 2020 마지막 날이다. 어제는 조금 늦게 잠들었고 일어나는 시간은 똑같이 8시가 거의 다 돼서야 일어났다. 일어나서 엄마랑 핫도그 먹었다. 아빠도 일어나서 핫도그 소시지 같이 먹어줌. 할머니 오시고 엄마 출근하고 아빠한테 사과 달라그래서 아빠가 사과 깎아주고 남은 거 아빠도 같이 먹었다. 예쁜 말 하고 소리 지르지 말라고 그동안 엄청 알려줬더니 소리 지르는 빈도가 조금은 줄어든 것 같기도 하다. 아빠도 일할 준비하고 아기도 놀다가 준비하고 어린이집에 할머니랑 아빠 손잡고 갔다. 오늘 아침에 날씨 엄청 추웠다. 그래도 손잡고 잘 갔다. 오늘도 다행히 3명뿐이지만 아기랑 친한 친구들이 와서 잘 놀았단다. 어린이집 선생님 말로는 우리 아기는 친구들 없어도 혼자서 엄청 잘 놀아서 너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단다.
 오늘은 엄마도 퇴근 일찍 해서 아기 오기 바로 전에 집에 도착했다. 아기 오자마자 반겨주니까 엄마 있는 거 보고 엄청 좋아했다. 아빠도 일하면서 아기랑 놀아줌. 일 마치고 롯데몰 다녀왔다. 근데 롯데몰 타요 라이더들도 1월 3일까지 탑승 불가란다. 아기가 조금 실망했지만 빠빠이 잘해주고 옴. 토끼가 얼마 전에 누가 분양해가서 없었는데 오늘 가보니 새 토끼가 들어와 있었다. 토끼보고 장난감 보고 놀다가 저녁 먹고 왔다. 메뉴는 엄마가 좋아하는 두부 정식. 갓 만든 순두부는 아기도 안 먹는데 흑두부는 맛있게 잘 먹는다. 저녁 먹고 아람 북스에서 멍멍이 책 보다가 집에 왔다.
 집에와서 목욕하고 엄마 아빠랑 놀다가 8시 20분쯤에 자러 들어갔다.
 디들 그렇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힘든 한 해였다. 아기가 한창 뛰어다닐 시기인데 외출을 마음껏 못해서 아쉬웠고 여행도 못 갔다. 내년에는 상황이 좀 나아지길 기대해 본다. 다행히 우리 아기는 아픈 곳 없이 건강히 잘 자랐고 언어능력도 엄청나게 좋아져서 엄마 아빠랑 어느 정도 의사소통이 가능하게 되었다. 내년에도 건강히 한해 잘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