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2.25/D+738] 24개월 7일차 금요일

Ryan Woo 2020. 12. 25. 22:45

어제 잠든 시간 : 23:10
오늘 일어난 시간 : 07:10
어린이집 : 휴일
낮잠 : 16:20 ~ 19:00
기분 : 좋음

식사 : 보통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3:10

 어제 엄청 늦게 자더니 7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다. 아빠는 자리가 없어서 바닥에서 잠. 중간에 추워서 한번 깨서 아기 이불 덮어줬다. 아기 7시 좀 넘어서 일어나고 엄마도 같이 일어났다. 아빠는 도저히 못 일어나겠어서 9시 좀 넘어서 까지 잤다. 엄마가 아기랑 놀아주다가 녹다운됐다. 엄마 좀 쉬는 동안 아기랑 놀아주려고 했는데 '아빠 안 볼게.' 시전 해서 얼마 못 놀아줬다. 아기가 엄마 찾아서 엄마 깨우고 아빠는 씻고 나갈 준비 했다. 크리스마스라 어린이집에서 선물과 함께 산타 영상을 보내 주셨다. 아침에 영상 보여주고 영상 말미에 산타할아버지가 집 앞에 선물 놓고 가는 콘셉트라 문 앞에 준비해둔 선물을 줬다. 아직 산타할아버지가 하는 말을 다 이해하지는 못하는 것 같지만 선물 받으니까 좋아한다. 내년에는 아마 이 상황을 다 이해하지 싶다.
 오늘 거리두기도 강화돼서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인천 할머니 댁에 가기로 했다. 짐 바리바리 싸들고 출발했다. 도로도 한산하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는 안 났다.
 할머니 댁에 도착하니 할머니 할아버지가 또 맛있는 거 사 오셔서 점심 할머니가 해주신 돈가스랑 같이 먹었다. 아기는 많이 먹진 않았지만 적당히는 먹었다. 얼마 전부터 할아버지랑 놀고 싶다 그래서 할아버지랑 재미나게 놀았다. 할아버지 쉬시는 동안 낮잠 재워보려고 했지만 실패. 엄마랑 할머니가 놀아주다가 할아버지 일어나셔서 할아버지랑 놀고 했다. 아빠는 인천 온 김에 기름 넣고 세차 좀 해야 해서 잠시 나갔다 왔다. 아기가 아직 겁이 많아서 세차기에 들어가면 놀래서 울어서 아기 없을 때 세차해야 한다. 볼일 마치고 와보니 엄마는 좀 쉬고 있었고 아기랑 할머니랑 놀고 있었다.
 4시 좀 넘으니까 졸려하다가 현관 앞에서 엎드려서 잠이 들었다. 4시 좀 넘어서 잠들어서 7시 다돼서 일어났다. 저녁식사 때 깨우려고 했지만 엄청 딥슬립을 해서 못 깨웠다. 아기 일어나서 잠 좀 깨고 저녁 주니까 잘 먹었다. 많이 먹지는 않음. 빠빠 먹고 정리 좀 하니 벌써 8시가 넘어 있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쉬셔야 해서 8시 반에 짐 싸서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에 세배드리러 또 오기로 했다.
 집에 와서 짐 정리하는 동안 엄마랑 아기랑 놀았다. 찰흙놀이 풀 놀이하고 놀았다. 낮잠 시간 때문에 안 졸려해서 11시쯤 재우면 될 것 같아서 좀 놀아주다가 11시 좀 안돼서 엄마랑 자러 들어갔지만 별로 피곤해하지 않아서 엄마랑 계속 놀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