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2.19/D+732] 24개월 1일차 토요일

Ryan Woo 2020. 12. 19. 21:38

어제 잠든 시간 : 22:25
오늘 일어난 시간 : 07:3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4:20 ~ 16:4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40

 아기의 두 번째 생일이다. 7시 반쯤 일어나서 엄마를 깨웠다. 뭐라고 말했는데 잘 기억 안 남. 아빠는 좀 더 자서 9시 다 돼서 일어났다. 그동안 엄마랑 놀고 핫도그 먹고 요구르트 먹고 했다. 점심에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불러다가 같이 밥 먹기로 해서 슬슬 준비를 해야 한다. 아빠는 씻고 나와서 아침에 난장판 해놓으 것 치우고 매트 하나 치우고 상폈다. 엄마는 준비해 둔 갈비 찌고 계란말이 준비했다. 엄마 친구들이 아기 생일이라고 파티 용품 보내줘서 엄마는 그거 또 준비하느라 열심히 풍선에 바람 넣었다. Hapy Birth Day 글자 풍선에 바람 넣은 것 아빠가 붙이니까 그럴싸했다. p 하나는 아기가 터트려 버렸음. 유니콘 풍선도 만드는 족족 아기가 터트림. 한 개 겨우 살렸다. 아기는 하루 종일 장식 보면서 신나 했다. 내년에 또 만들어줘야 할 듯.
 준비 끝나니까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가 도착했다. 고모 보더니 아기는 또 낯 가렸다. 몇 번 봤는데도 아직 낯선가 보다. 메뉴는 갈비찜이랑 샤부샤부. 둘 다 양이 많아서 넉넉히 잘 먹었다. 먹고 생일 케이크 만들어서 노래도 불러줬다. 생일 파티하는 거 알아서 아기가 엄청 신났다. 밥도 엄처 많이 먹었는데 케이크도 제법 먹었다. 초콜릿 케이크라 아기한테는 좀 자극적일 텐데 엄청 맛있게 잘 먹음. 다 먹고 정리하고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가시고 낮잠 자려고 누웠다. 안 자겠다고 생떼 부리다가 엄마 옆에 눕혀 주니까 잘 잠들었다.
 낮잠 푹 자고 5시 좀 안돼서 일어났다. 오후에 아빠가 딱풀 사다 줬는데 엄마랑 그동안 찢어놓은 색종이 붙이기 놀이를 엄청 집중해서 잘했다. 한 시간 넘게 열심히 붙여서 그럴싸한 작품 하나 만들고 신났다. 또 아기가 고모랑 낯설어했는데 잘 못 놀아서 뭔가 아쉬워하는 것 같았다. 중간에 군것질을 많이 해서 배 안 고파해서 잠들기 전에 롯데몰 다녀왔다. 늦게 가니까 역시 사람 많이 없어서 타요 한번 타고 구경하고 토끼도 보고 책도 보고 잘 놀다 왔다. 집에 와서 늦은 저녁 먹고 색종이 붙이기 조금 하다가 엄마랑 자러 들어갔다.
 2년 동안 잘 돌본 건지 모르겠지만 아기는 밥도 잘 먹고 똥도 잘 싸고 많이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잘 컸다. 앞으로도 건강하게 잘 클 수 있도록 잘 케어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