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3.10.24/D+1771] 58개월 5일차 화요일

Ryan Woo 2023. 10. 24. 22:01

어제 잠든 시간 : 21:00
오늘 일어난 시간 : 07:40
유치원 : 결석
낮잠 : 13:30 ~ 15:00
기분 : 안 좋음
식사 : 조금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30

 새벽에 겨우 잠들어서 할머니 오실 때까지 늦잠 잤다. 아침에 일어나니 역시나 열이 났다. 해열제 효과 떨어지면 바로 열이 나는 것 같았다. 유치원은 안될 것 같아서 미리 이야기했다. 준비해서 다 같이 병원 가기로 함. 아침을 조금 먹이고 해열제 다시 먹였다. 해열제 먹이니 열이 내려가서 다시 컨디션이 올라왔다. 병원 가니 아침부터 친구들 엄청 와있었다. 기다렸다가 진료받았는데 아무래도 독감 같은데 검사 한번 해볼까 물어보셔서 그냥 검사했다. 코로나처럼 코 쑤시는 검사라 아기가 깜짝 놀라고 검사하고 울었음. 결과 보니 a형 독감이란다. 일주일 정도는 쉬어야 한다고 함. 약 새로 타서 엄마 지하철에 내려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기랑 할머니랑 올려 보내고 아빠도 출근함. 회사 가서 전화해 보니 올라와서 약먹고 또 배고파해서 밥도 조금 먹었단다.
 오후에 전화해보니 밥 먹고 좀 쉬자는데 자꾸 안 쉰다 그래서 놀고 있다고 함. 약 먹어서 약기운 올라오면 낮잠 재워보겠다고 하심. 유치원에서도 전화 왔는데 독감이 걸리고 나면 다시 등원하기 위해 완치되었다는 확인서가 있어야 한단다. 독감이 일주일 정도 가니 이번주는 그냥 집에서 쉬고 괜찮아지면 다음 주부터 등원시키겠다고 함.
 퇴근하고 집에 와보니 할머니가 억지로 저녁 좀 먹였단다. 그런데 오후부터는 약을 안 먹으려고 한단다. 아무래도 약이 맛도 없고 너무 먹어서 질린것 같다. 그냥 그만 먹으라 그랬음. 엄마도 금방와서 엄마한테 조금 안겨있었다. 엄마랑 고양이 목욕하고 잘준비했다. 저녁이되니 해열제를 다시 먹어야 하는데 해열제도 안먹고 독감약도 안먹으려고 함. 엄마가 계속 달래가면서 해열제는 겨우 먹였는데 다 먹고 결국 토함. 가래도 많이 껴있어서 먹기 더 힘들어 보였다. 약은 그냥 포기하고 엄마랑 같이 자러 들어갔다. 태어나고 나서 제일 많이 아픈 것 같다. 약을 안 먹어서 내일 괜찮으려나 모르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