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일기

[2020.11.21/D+704] 23개월 3일차 토요일

Ryan Woo 2020. 11. 21. 21:57

어제 잠든 시간 : 22:20
오늘 일어난 시간 : 07:00
어린이집 : 주말
낮잠 : 13:20 ~ 16:00
기분 : 좋음
식사 : 잘 먹음
응가 : 안 함
오늘 잠든 시간 : 22:20

 늦게 자서 늦잠 잘 줄 알았더니 7시부터 일찍 일어나서 놀아달라고 보챘다. 엄마도 어제 늦게 자고 아빠도 어제 새벽에 아기가 깨서 다시 재우느라 영 몸을 일으키기 힘들었다. 엄마가 힘들게 놀아줌. 아빠도 한 시간 정도 뒤에 정신 차리고 놀아줌. 오늘은 오전에는 롯데몰 가고 오후에는 코로나 때문에 어찌할지 계획을 세우진 않았었는데 아침에 엄마한테 연락이 와서 내일 아버지 생신이라 저녁 같이 집에서 먹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 했다.
 시간 맞춰서 롯데몰에 가니 역시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마트 들려서 주말에 먹을거 좀 사고 3층 가서 아기 미끄럼틀, 푸우, 타요 순으로 보니까 좀 이른 시간인데 배고프다고 보채서 토이저러스는 안 가고 바로 밥 먹으러 갔다. 어제 잘때부터 국수 먹으러 가자고 약속해서 오늘은 원할머니 보쌈 국수에 갔다. 보쌈과 국수를 시켜서 국수는 아기가 거의 다 먹고 보쌈도 잘라서 쌈무에 싸서 주니까 잘 먹었다. 이제 아기랑 같이 먹으면 2인분 시키면 모자라다. 아기도 만족스러웠는지 기분 엄청 좋아짐. 그런데 집에 가자고 해서 토이저러스는 패스하고 주차장 가는데 공용 테이블에서 멈추더니 의자에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면서 한 30분 놀았다. 잘 놀고 집에 와서 아빠가 낮잠 재워줬다. 모처럼 주말에 제시간에 잠들었다.
 오후에도 4시에 잘 자고 일어났다. 할머니집에 갈 때까지 시간이 좀 남아서 빨래 같이 개고 놀이터 다녀왔다. 날씨는 좀 쌀쌀했지만 엄청 신나게 잘 놀았다. 놀 거 다 놀고 케이크 사들고 할머니 집으로 향했다. 모처럼 할머니가 직접 차려주셔서 엄마 아빠 아기 모두 만족스럽게 잘 먹었다. 아기가 좋아하는 미역국 고기 갈비 야채 김밥 엄청 다양하게 먹었다. 할머니가 차리는데 너무 고생하셔서 아기 생일때는 나가서 사 먹기로. 케이크도 맛잇게 잘 먹었다. 케익 먹으면서 생일 축하 노래 부르니까 신이 났는지 엄마도 불러, 아빠도 불러, 고모도 불러, 할머니도 불러하면서 한 명씩 지목하면서 노래시켰다. 아기도 하라니까 자기도 손뼉 치면서 신나서 생일 축하해줌. 할아버지도 안아주고 애교가 넘쳐서 할아버지 할머니가 엄청 좋아하심. 남은 시간은 스타필드 가서 놀기로 했다. 오늘은 영풍문고 갔는데 이제 책을 읽어달라 그러는 수준이라 자기가 아는 책, 좋아할 만한 책 이것저것 보면서 돌아다녔다. 엄마가 열심히 읽어준 보람이 있는 듯. 서점도 종종 와서 책 구경도 좀 시켜줘야겠다. 서점 갔다가 새로 들어온 옥토 너츠도 한번 타고 라이언한테 또 보자 하고 집에 옴. 9시 반쯤 도착해서 손 씻고 치카하고 바로 자러 들어갔다.